角
語源
갑골문과 금문의 角자는, 소뿔, 양뿔, 사슴 뿔 등과 같은 짐승의 뿔 모양이다. 소, 양류의 뿔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체력을 겨루는 데 쓰는 일종의 무기였다. 그래서 시합과 결투승부를 “각력(角力)”이라 불렀다.
이외에, 뿔은 상고시대(상~한)에 일찍이 술 마시는데 쓰는 그릇으로 쓰였다. 후에 단위를 계량하는 데 쓰였다. 예를 들어 “술 양 각”이라 하면 바로 “술 두 잔”에 해당했다. 그래서 뿔을 편방으로 둔 것은 대부분 술그릇 혹은 계량 기구와 연관되어있다. 예로 觚(술잔 고), 觴(잔 상), 斛(휘(용량 단위) 곡) 등이다. 角자는 경쟁, 희극 배역(戲角)인물의 뜻으로 쓰일 땐 jué(배우 각) 로 읽는다.
[각축(角逐)] 쟁탈, 경쟁에서 승리하다.
[각색(角色)] 전통 희극 연기자의 유형
文化
角자는 홈이 많이 파인 넓은 뿔의 형상이다. 이 글자는 다른 의미로 파생된 후 해각(곶), 첨각 등 다른 형상을 가진 것들을 나타내는 데도 사용됐다.[1]
角은 동물 머리 위에 난 뼈의 모양이 볼록 튀어나온 물건이다. 설문해자에선 “角, 짐승의 뿔이다. 상형자다.”라고 해석했다.
아래 그림에서 갑골문 금문의 자형은 비슷하다. 모두 동물 뿔의 모양인데, 중간에 있는 것은 무늬다. 고대인들의 동물의 이해에 관한 세밀한 부분을 알 수 있다. 석고문에서 소전까지 모두 진 본토 문자에 속한다.
- ↑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p.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