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문화학과 편입
개요
대한민국의 대학편입전형은 크게 2가지 전형으로 구분되며, 각 대학에서 출제하는 영어시험을 통해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하는 편입영어전형과 공인영어점수로 1차 지원자를 걸러내고 전공 심화 면접(또는 시험)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전공 심화전형으로 나눌 수 있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후자에 속하며, 전공 심화 면접과 시험에서 다루는 범위가 넓고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악명높다. 매년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의 인원을 합쳐 100명이 조금 넘는 인원을 모집하고 있지만, 2012년도에 교과부가 수도권대학의 편입 정원을 대폭 감소할 것을 발표하면서 시립대를 포함한 각 대학의 편입 인원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교과부의 제도적 변화와는 관계없이 서울시립대 중국어 문화학과는 편입모집을 시작한 2011년도부터 일반편입 인원 없이, 오로지 ‘’‘학사편입 1명’’’이라는 정원을 고수하고 있다(…)
시험 관련 정보
시립대 편입의 1차 관문은 TOEIC, TEPS, TOEFL 등을 포함한 공인영어성적이다. 인문계 지원자는 최소 토익 700점, 자연계 지원자는 최소 토익 650점 이상의 성적을 제출해야 하며, 지원자들의 공인영어 성적을 기준으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1차 합격자로 선발한다. 전공 심화면접이 영어로 이루어지는 학과의 경우(대표적인 예로 국제관계학과) 1차 합격자의 평균 토익점수가 900 후반대의 높은 점수를 보이지만, 중국어 문화학과의 경우, 2014년도 1차 합격자의 평균 토익점수가 880점 2015년도 1차 합격자의 평균 토익점수가 850점대로, 1차 합격을 위한 토익점수의 요구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국어 문화학과 편입의 진정한 시작은 2차 전공 심화면접에서 시작되는데….
2차 평가는 전공 심화면접 80%와 서류평가 20%의 합산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며, 사실상 전공 심화면접이 당락을 결정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먼저 주어진 20분의 시간 동안 면접 지문을 읽고 해석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면접장에 입장하여 10분간 지문과 관련된 2~3개의 문제에 관한 본인의 견해를 면접담당 교수님들께 설명하여야 한다. 2011년부터 2014년도까지의 면접지문은 모두 중국어로 작성되었으며, 지문의 난이도 역시 HSK 6급 독해지문의 난이도를 웃돌거나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역시 난해하기 때문에, 비록 대학 모집요강에 명시되어있지 않더라도 지원자들에게 최소 HSK 6급 이상의 중국어 능력 혹은 중문과 학부 졸업생 수준에 필적하는 중국어구사능력을 요구한다고 볼 수 있다. 한가지 예외적 사례로 2015년도 전공 심화면접의 경우 첫 번째 지문 시(詩)만이 한자로 출제되었으며, 두 번째 지문은 한글로 출제되는 등, 시험출제방식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 이러한 출제경향은 그해에만 국한된 단발적 시도 일 수도 있으므로, 중국어 문화학과 편입에서 일정한 중국어 독해능력을 갖추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라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