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추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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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wjd1192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6월 28일 (화) 19:02 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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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루추안(陆川)

출생 1971년 2월 8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사망 ?
생존시기 현대
주요 작품 사라진 총, 커커시리
관련 활동 제 25회 홍콩금상영화제 아시아영화상, 제 41회 대만 금마장 작품상, 활영상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태어난 1970년생 한족 6세대 영화 감독이다. 7세에 베이징으로 옮겨 고등하교를 졸업하였으며, 난징 인민해방군 국제 교육원에 입학 후 영국문학을 전공하였다. 이후 군 통역자로서 미중 군사회의에 동시통역사로 근무하였으며 군복무 시절 TV CF 촬영 경력이 있다. 1996년 군을 떠나 그 해 3명만 입학 허가된 베이징 영화학교 대학원에 입학했다.

"체제 속의 작가"

그의 영화 대학 석사 졸업논문은 "제제 안의 작가 : 신 할리우드 배경 하의 코폴라 연구"이다. 이 논문을 통해 루추안은 스스로 장차 바라는 자신의 영화 감독으로서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다. 프란시스포드 코폴라는 헐리우드 영화 체제 안에서 조화롭게 타협하면서 예술성과 상업성을 적절히 배합한 성공적인 창작자이다. 코폴라는 헐리우드 영화의 규범과 체제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조율하면서 작품을 만들어내었고,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감독이다. 중국 정부의 영화 산업에서의 제작과 통제방식은 단순히 시장 규율에 의해 운행되지 않고 공산당과 정부의 검열을 통해서 조정된다. 당국의 검열을 통과한 영화만이 존폐의 위기를 면할 수 있다. 새로운 시대적 과제나 요구에 직면할 때마다 정부의 지도방침을 각종 조례나 통지, 지도부의 강화를 통해서 영화 산업의 구체적인 실천 방향이 전해진다. 국가의 이데올로기에 부합하나 예술성과 거리가 있으며, 오락성이 적은 주선율 영화의 제작과 배급은 쉬운 반면, 반체제적인 사상이나 표현이 드러난 전위적인 작품에 대해서는 촬영 자체가 어렵고 배급 역시 그러하다. 6세대 감독이 양상은 크게 다음 몇 가지로 간추려 볼 수 있다. 첫째, 주류시스템과 영화심사체제와는 거리가 있는 작가로서, 스스로 자금을 구하거나, 서구영화제에 입상함으로써 생기는 서구자본에 의해서 영화를 만드는 부류인데 대표적 작가로는 짱위엔과 지아장커를 들 수 있다. 둘째는 체제 안의 작가로서, 체제와 타협하면서 자신의 예술성을 조율하는 작가들로, 90년대 초의 후슈예양, 아니옌 등과 2000년 이후 활동한 루추안 자신이 있다. 세 번째는 상업적 영화를 추구하는 부류이다. 이들은 저예산 상업영화를 찍은 부류로, 짱양, 스룬지우 등이 있으며, 네 번째는 다큐멘터리의 장르의 '신기록영화(新纪录电影)'를 제작하는 부류로 우원꽝 등이 있다. 루추안 영화의 서사방식은 기존의 다른 6세대 감독들과는 매우 다른 면들을 보여준다. 루추안은 이전 6세대 감독들과 달리 처음부터 너무 사인화(私人化)된 언어나 전위적이거나 체제 밖에서의 영화 예술에 대해서 호감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는 체제를 존중하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하였다.

"만약 한 작가가 체제와 대화 가운데 자신의 예쑬 경향을 끝까지 견지할 수 있고, 
 영화 창작 속에 표현할 수 있다면, 그는 체제 안의 작가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소위 '체제 안의 작가'라는 것은 창작 과정 중에 체제(대중)에 대한 존중을 견지한 자로서, 
 체제 내에서 제공한 자원(영화 시스템)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동시에 시스템에 대한 존중을
 작가의 자격으로 바꿀 수 있으며, 끊임없는 표현 가운데 문화적 명제들에 관하여 시종일관 관심을 
 질 수 있는 작가가 될 수 있다."

그가 말하는 체제란 다의적이다. 영화 산업 시스템(제작사 및 제작자 시스템, 스타 고용 등) 및 영화 생산, 발행, 방영 부분의 규범과 관례에 의한 것이며, 시나리오구조, 서사책략, 공간 및 인물처리 등에서의 규범을 말한다. <커커시리>에서는 제작자의 상업적 의도와 본인의 예술적 의도에서의 줄다리기에서 자신의 의면을 견지하였는데, 본래의 시나리오에서 과장된 민속적 요소와 지나친 감정적 서술을 배제하고 다큐멘터리 형식을 고집하였다. 산악 경비대 대장의 죽음이 결말도 본래 해피엔딩을 마무리된 시나리오와는 달라 심지어는 제작자들의 재촬영 요구가 있었으나 루추안은 끝까지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였고, 마지막 결말 부분의 자막에 있어서 약간의 수정 작업이 있었을 뿐이다. 루추안은 정부의 검열과 제작사 등과 생산되는 문제들과 직접 대화하며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체제 안의 작가'이다. 즉, 그가 되고자 하는 감독으로서의 모습은 바로 체제 안의 작가이고, 그 특성은 자신의 고유한 '독창성'과 '예술성'을 잃지 않으면서 시장 시스템이나 국가권력과의조율 속에서 작품을 만들어가는 감독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