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語源
고문자 모(母)자는, 무릎을 꿇고 손을 가지런히 한 여성의 모양이다. 흉부에 두 점이 있는데 이는 돌출된 유방을 나타낸다. 모(母)의 본래 뜻은 성년이 되어 아이를 낳은 여자를 가리키고, 또 특히 어머니를 지칭한다. 모(母)의 또 하나 뜻의 유래는, 모(母)자가 여성 웃어른 통칭하는데 사용되고, 백모(伯母), 조모(祖母) 등으로 쓰인다. 따라서 모(母)는 살아 있는 사람에게 쓰일 수 있는데, 그래서 모(母)자는 또 사물의 근원을 가리키는 뜻으로 파생되었다. 그 밖에, 모(母)는 넓게 동물의 암컷을, 암탉(母鷄), 암소 등을 지칭한다.
文化
‘모(母)’자는 ‘팔을 교차하고 무릎을 꿇어앉은 여인’을 그린 것이고, ‘모(母)’자 가운데 있는 ‘두 개의 점’은 ‘두 개의 유방’을 나타낸다. 이것은 바로 ‘성년 여성’을 상징하고, 이를 통하여 ‘모친’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갑골문과 금문에서 ‘성인이 된 여성’은 종종 ‘모(母)’와 ‘녀(女)’ 두 개의 글자가 통용된다.[1] 하지만 오늘 날 ‘여자’라는 뜻의 ‘여(女)’자와 ‘어머니’라는 뜻의 ‘모(母)’자 사이에 어떤 공통적 요소가 있는지 알 수 없다. 처음에 이 글자들은 거의 동일한 형태였고, 유방을 나타내는 두 점이 이 두 글자를 구별해주는 유일한 부분이다.[2] 그러나 두 개의 점이 강조된 것으로 보아, 물론 출산하지 않은 여성도 유방은 있지만, 유방의 가장 중요한 작용은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일이다. 따라서 ‘여(女)’라는 글자에 유방의 부분을 강조하는 두 개의 점을 보태어 그 글자를 ‘모(母)’라고 한 것이다.
어머니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위대한 존재이다. 같은 여자이지만 여자와 어머니는 다르다. 금지의 표시인 ‘~하지마라’의 의미인 무(毋)자는 모(母)가 변형된 글자이다. 즉 어머니는 건들지 말고 잘 보호해야 한다는 의미로 ‘~하지마라, 금지하다’는 의미의 무(毋)자를 만들었다[3]는 주장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