首
語源
갑골문의 首자는 하나의 머리 모양이다. 그런데 이 머리 모양은 사람의 머리와 비슷하지 않고, 짐승류(유인원과 원숭이와 같이)의 머리와 더 같다. 금문의 首자는 바로 한 눈과 머리카락으로써 머리를 상징한 부호이다. 이로 인해 首의 본래 의미는 사람 혹은 다른 동물의 머리를 가리킨다. 머리의 뜻이 확장됨으로 인해 首자는 우두머리(首领)의 뜻이 있다. 즉 하나의 무리의 우두머리를 가리킨다. 또 뜻이 확장되어 사물의 시작되다(开始), 제일이다(第一), 가장 높다(最高) 등의 뜻을 가리킨다. 제 1차(首届), 맨 윗자리 및 지위(首席), 맨 먼저 재난을 당하다(首当其冲), 으뜸가다(首屈一指) 등과 같이.[1]
文化
首자는 첫째를 나타내는 여러 가지 글자 중에 하나이다. 숫자 체계는 기본적으로 기수(基數)와 서수(序數)로 나뉘는데, 이중 특히 처음을 나타내는 서수는 종종 첫째가 가지는 중요성 때문에 여러 가지 한자를 사용하여 그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 예로 한 해의 시작인 음력 정월을 수세(首歲)라 하고, 여러 사람 가운데서 제일 먼저 시를 읊는 것을 수창(首唱)이라 한다. 또 군인의 가장 높은 계급을 원수(元首)라 하는 것에서 首의 쓰임을 알 수 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