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
語源
音과 言은 모두 입속에서 소리를 내는 것을 가리킨다. 가장 처음에는 본래 구별이 없었다. 그래서 금문의 音과 言은 함께 쓰일 수 있다. 후에 두 글자의 용법의 분별이 생겼다. 言자는 전문적으로 사람이 말하는 동작 혹은 말하는 내용을 가리킨다. 그러나 音자는 일반적으로 입속에서 발생하여 나오는 어떠한 소리울림을 가리킨다. 그래서 音자는 言자의 기초에 하나의 작은 가로 획을 부가하여 이로써 구별하였다. 音의 본래 뜻은 소리를 가리키고 또 악기의 소리를 가리킨다. 뜻이 확장되어 소식, 편지 등을 가리킨다.
文化
갑골문에서는 ‘(악기의)음, 소리, 음조’ 등의 뜻을 가진 ‘音음’자가 출현한 적이 없다. 하지만 금문과 주나라 때의 한 문헌에는 ‘音’자와 비슷한 글자가 들어 있다. ‘音’자와 ‘言’자는 공통된 기원을 갖고 있었지만 이후 점점 분화돼 형체와 의미가 서로 달라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글자들은 합성글자들 속에서 서로 바꾸어졌음이 밝혀지면서 처음에는 하나였음이 증명되었다. ‘音’자와 ‘心 ’자가 결합―마음의 소리―하면 ‘생각, 아이디어, 뜻, 바라다’등의 뜻을 가진 ‘意의’자가 된다.[1]
- ↑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