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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시끄러울 뇨.png

闹는 회의자이다. 소전의 闹는 市와 鬥의 의미를 따르고, 시장에서 서로 싸우고 다투는 것을 나타낸다. 해서 斗의 번체자 서법(鬥)과 门의 번체자(門)가 비슷하기 때문에 闹의 간체자는 잘못 바뀌는 바람에 市와 門을 따르게 되었다. 闹의 본래 의미는 ‘떠들썩하다’, ‘조용하지 않다’이다. ‘큰 소리로 다투다(소란을 피우다)’, ‘혼란시키다(어지럽히다)’ 등의 의미가 파생되었다.

[闹哄] 시끌벅적하게 떠들다. 왁자지껄하다.

[闹事] 짜증나는 일, 방해하는 일. 또는 많은 사람을 모아 소란을 피우다. 사회질서를 파괴하다.[1]

文化

闹는 鬥와 市로 구성되어있다. 혹자는 市를 돼지머리 두(亠)와 수건 건(巾)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신전 앞에 돼지머리와 함께 많은 천이나 깃발 그리고 실 자락으로 장식해놓은 것이라고 말한다. 이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하러 오고, 그 앞에는 시장이 자연스레 형성된다. 시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이해가 오고가기 때문에 다툼이 일어나고, 그 시끌벅적한 모습을 그린 것이 闹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갑골문의 형태를 보고 해설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2]

『한서(漢書)・정숭전(鄭崇傳)』에 이러한 이야기가 있다.

한나라 애제(哀帝)때는 외척이 권력을 휘두르던 시대였는데, 곧고 바른 마음을 가진 정숭(鄭崇)이라는 신하도 있었다. 그는 왕실의 인척이었지만 외척의 횡포를 자주 간했다. 그러나 애제는 외척들의 힘을 이기지 못해 점차 정숭을 냉대했다. … 그 틈에 간신들이 기회를 잡고 그를 모함하니, 임금이 정숭을 꾸짖기를 ‘그대의 집 문은 마치 시장처럼 북적거린다하니, 어째 그들과 모의하여 임금인 나를 배척하려 하는가?’하니 정숭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저의 집 문 앞은 시장과 같지만, 제 마음은 고요한 물과 같습니다.(臣門如市, 臣心如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애제는 분노하여 정숭을 하옥시켜 혹독하게 문책했고, 정숭은 결국 옥에서 죽고 말았다.[3]

여기에서 유래되어 나온 말이 ‘대문 앞이 저자를 이루다’라는 뜻을 가진 문전성시(門前成市)이다. 이 사자성어로 인하여, 市와 門을 따르는 闹가 ‘떠들썩하다. 시끄럽다’의 의미와 잘 연결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鬧의 갑골문을 확인해보면 鬥와 市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글자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고, 간체자인 闹는 잘못 바뀌었다는 것이 확인해진다.

  1. 谢光辉, 『常用汉字图解』, 北京大学出版社, 1999, p.130
  2. 금유길, 『한자의 기원』, 무량수, 2011, p.1173
  3. 장순용, 『이야기 고사성서』, 고려원미디어, 2000, pp.116-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