引
語源
갑골문과 초기금문 중의 引자는 한 사람이 활과 활시위를 당기는 형상이다. 후에 금문 引자는 인간의 형태는 생략하고 활 형상 위에 한 획을 남겨두어 활을 당기는 의미를 나타낸다. 引의 본래 의미는 ‘활을 쏘다’인데, ‘잡아당기다’라는 의미로 파생되고 함축적으로 ‘연장하다, (기간, 시간 등을)연기하다, 인도하다, 설득하다’등의 의미를 가진다.
文化
引의 본래 의미인 ‘활을 쏘다’라는 뜻은 후대에 들어서면 거의 쓰이지 않고 ‘잡아당기다, 끌다’, ‘인도, 안내하다’, ‘야기하다, 초래하다’라는 의미를 주로 지니게 된다. 그래서 사람을 이끌다(引人), 사람을 황홀한 경지로 이끌다(引人入胜), 사람들의 주목을 끌다(引人注目)라는 의미로 파생되어진다. 하지만 본래 의미인 ‘활을 쏘다’라는 뜻을 가진 성어도 있는데 바로 引而不发이다. 표면적 의미는 ‘활을 당기기만 하고 쏘지는 않다’인데 비유적으로 만전의 준비를 해서 기회를 기다리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