牀

語源

고대의 ‘상(床)’은 사람이 앉거나 눕는 것을 제공하는 도구를 말한다. 갑골문의 ‘상’자는 일자로 곧게 세워진 침대의 형상으로, 침대 다리와 면이 완전히 구비되어 있고, ‘상’의 처음 글자이다. 소전의 ‘상’자에는 ‘나무(木)’를 더하여, 침대가 목재로 만들어진 것을 나타내었다. 해서의 ‘상’자의 속체로 ‘床’으로 쓰인 것도 있으며, 이는 현재 간화자의 원형이다.

文化

《설문해자》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몸을 편안하게 앉는 것이다. 나무(木)를 따르고 ‘爿’는 음을 따르는 형성자이다. (安身之坐者. 从木爿聲.)”

그러나 이는 전서체만 보고 해석에 오류를 범한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갑골에서는 평상의 모습만 형상화 되어 있다가, 후에 전서체에 들어와 ‘나무(木)’의 형태를 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에는 牀이 침대(자는 곳)을 가리키게 되었지만, 갑골이 만들어 질 당시에는 사람들이 좌식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잠만 자는 침대가 아니라 평상과 같은 것을 상형한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혹은 옆으로 그려진 것으로 보아, 그냥 편히 기대던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