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
語源
갑골문에서, 福 은 두 손으로 제단에 술을 올려놓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축복을 빌면서 신에게 술을 제공하는 것을 나타내, ‘축복’의 의미를 가진다. 상서(尚书)에 따르면, 고대에는 福에 ‘장수, 부, 평화, 선, 편안한 죽음’의 다섯 가지로 복의 종류를 나누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祸(재앙 화)와 반대되는, ‘행복’이나 ‘행운’의 의미로 사용된다. 노자(老子)에서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은 함께 오고, 나쁜 일은 좋은 일을 수반한다’고 말하고 있다.
文化
福의 왼쪽은 제단을 나타내는 示이고, 오른쪽은 술 단지를 나타내는 酉이다. 제단에 술을 올려놓고 축복을 비는 것을 의미한다. 시라카와 시즈카는 조상의 사당 앞에 술을 두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1] 酉 안에 있는 횡선은 술이 가득함을 표현한 것으로, 소전에서 酉이 畐로 바뀌면서 더 이상 술단지의 모양을 볼 수 없게 되었다.[2] 畐 자는 口나, 田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 글자는 酉와 마찬가지로 목이 긴 술항아리의 측면을 재현한 것이다. 후에 畐는 ‘술이 가득하다’는 의미에서 ‘풍만’의 의미를 가지는데, 항아리에 물건이 가득 찼을 때, 마음이 충족함에서 비롯하여, 갑골문에서는 ‘행복’, ‘번영’이라는 뜻으로 확대되었다. '채우다'와 행복'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구분하기 위해, 이 글자의 처음형식에 예측을 상징하는 示가 더해짐으로써 福이 만들어졌다.[3] 현대 중국 사회에서도, 福자를 종이에 써 거꾸로 붙여놓은 곳이 많은데 이는 단지나 항아리에 들어 있는 복이 아래로 많이 흘러내리길 바라는 마음이다.[4] 이에 대해서 ‘뒤집히다’의 倒[dào]와 ‘도달하다’의 到[dào]의 발음이 같아, 福을 뒤집어 놓으면 복이 온다는 의미에서 뒤집어 놓는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고대 중국인들은 장수, 부유, 건강, 품덕, 그리고 일생의 평안의 오복을 빌었다고 한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