解
語源
갑골문의 解자는, 두 손으로 소의 뿔을 풀어 나누는 모양과 같다. 기본적인 뜻은 쪼개다. 사지와 몸통을 분해하다란 뜻이다. 예를 들면 “포정해우(庖丁解牛:백정이 소를 잡다)”가 있다. 인신되어 (의문 등을)풀다. 흩어져 사라지다(消散), 분열, 벗다. 제거하다의 등의 뜻이 됐다. 한 단계 더 인신되어, 즉 분석, 해석, 이해, 밝게 깨달음(曉悟)등의 뜻이 되었다. 이외에, 解자는 또 다음다의자다. 압송을 뜻하는 解는 jiè(介의 음)로 읽어야 한다. 또 성씨로 쓰이는 解는, xiè(謝의 음)로 읽어야 한다.
[해인(解人)] 일솜씨가 뛰어나고 능통한, 현명한 사람
[해원(解元)] 과거 시험 때에, 향시(1차시험)의 1등을 해원이라 불렀고, 또 해수라 부르기도 했다. 향시가 본래 해시라 불렸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 것이다.
[해결(解決)] 분쟁을 해결하고, 결단을 내리다.
[해방(解放)] 죄를 없애고 석방하다. 현대엔 일반적으로 속박을 없애, 자유를 얻음을 가리킨다.
[해의추식(解衣推食)] 옷과 밥을 남에게 주다. 다른 사람의 생활에 관심을 가짐을 가리킨다.
文化
다음 갑골문에서는 한 마리의 소와 뿔을 잡고 있는 두 손을 볼 수 있다. 두 손은 이후 칼이라는 뜻의 刀 자로 바뀌었다. 이런 변화는 이 글자가 분리하다. 해체하다란 뜻임을 쉽게 추측하도록 해준다. 또한 이 글자는 각종 억압에서 벗어난다는 의미의 합성어-가장 유명한 것은 해방이라는 단어로, 중국에서는 이를 1949년의 혁명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한다-를 만들기도 한다. 이 외에도 지적인 의미의 단어들과 결합해 해결문제, 해답, 이해 등을 만들기도 하며, 해방이 사람들의 사상을 해방시킨 결과라고 여겨지기도 한다.[1]
- ↑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p.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