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
語源
고문자 石자는 절벽 아래의 돌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그것의 본래 뜻은 곧 절벽의 돌, 바위를 가리키며, 광범위하게는 각양각색의 석재를 가리킨다. ≪설문≫에서는 " 石은 산의 돌이다. 벼랑 아래에 있고, 口는 상형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厂은 절벽 아래로 패인 곳이고, 口는 절벽 아래의 돌조각을 상형하고 있다. 갑골문을 보면, 윗부분은 낭떠러지의 모양이고, 아래 부분의 口는 돌조각을 형상화한 것이다. 금문과 소전의 자형은 서로 비슷한 모양이다. 돌의 성질은 단단하기 때문에, 무릇 돌의 뜻을 따르는 글자는 대부분 돌의 본질 및 그것이 단단한 속성과 관련이 있는데, 예를 들면 矿(광산), 硬(단단하다), 研(곱게 갈다), 确(확실하다), 碑(비석) 등이다.
文化
『설문해자』의 해석에 따르면, '벼랑'이라는 뜻의 '엄'자는 깎아지른 절벽의 모양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설문해자』에서 石자는 언덕 밑에 뒹구는 돌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1]
'厂 '자는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는, 깎아지른 산언덕의 형상을 그린 것으로, 윗부분은 평평한 고원의 지면을 그린 것이고 왼쪽으로 내려오는 선은 골짜기 아래까지 뻗어 내린 언덕을 나타난다. 이러한 '엄'자는 절대 단독으로 쓰이지 않고 합성자에 많이 나타나는데, 바로 '돌, 바위'라는 뜻의 石자에 잘 나타나 있다. 초기의 필사법은 거의 유사하며, 일반적으로 절벽 아래에 있는 바위를 그린 것이라고 하여 '厂'의 뜻이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口자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른 글자에서는 '입'의 뜻으로 쓰이는 口자가 여기에서는 어떻게 '절벽 아래의 바위'를 뜻하게 되었는지 그 유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口자를 입이 아니라 '입구, 열려 있다'라는 해석을 하게 되면, 石자는 동굴이 만들어지기 쉬운 벼랑이라는 해석을 할 수 있게 되고, 앞에서 말한 떨어져 내려온 바윗덩이라는 해석은 맞지 않게 된다. 그래서 石에 있는 口가 해석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