浸
語源
원래는 '濅'으로 썼다. 水와 寢이 합쳐진 글자였는데, 자형이 줄어 지금처럼 되었다. 액체 속에 담그다가 원래 뜻이며, 물에 잠기다, 액체나 기체 등이 스며들다의 뜻으로 설명한다.[1] 직역하면 물을 찍어서 묻힌 다음에 빗자루로 땅바닥을 쓴다라는 뜻이다. 고대 사람의 청소 비결을 물었더니 물을 뿌린 다음 쓸면 먼지가 날릴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고도 한다. 《礼记》에는 물을 뿌려 실내와 정원을 깨끗이 다 닦는다(洒扫室堂及庭)라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이 침(浸)이란 글자는 술을 부어 적시는 것을 뜻하는 문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침묘(寢廟: 종묘, 사당)를 침(寖)이라고도 한다. 때문에 빗자루로 제단을 청소하는 것은 술기운으로 깨끗이 하고, 신이 오르내리는 성스러운 곳(제단)의 부정한 것을 없애는 신성한 작업이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