孳
語源
설문해자에 의하면 孳란 ‘(자식을) 낳는데 힘쓰는 것이다. 子에 뜻을 담고 있으며 兹는 음을 의미한다(汲汲生也。从子兹聲。)’ 라고 설명하고 있다. 본 한자의 어원을 살펴보기에 앞서 먼저 兹(무성할 자)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兹는 여러 갈래의 줄이 꼬아 만들어 지면서 상단 부분에 끄나풀이 생겨난 형태를 묘사하는 문자이다. 고대인들이 농휴기에 동아줄을 만들던 풍경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줄을 꼬면서 끊임없이 동아줄이 만들어지는 모습에서 증가 또는 번영의 의미가 파생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의미가 부여된 兹 아래에 子가 붙으면서 자식 또는 생명체가 끊임없이 번식하는 모습을 묘사하는 문자가 되었다는 설명이 있다. 孳를 사용한 단어로 한국어로는 자미(孶尾: 동물 또는 벌레의 암수가 교접하여 새끼를 낳음)이 있으며 중국어로는 滋生(번식하다) 등이 있다[1].
文化
孳는 생물의 번식을 의미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부지런하다는 의미가 있다. 어떠한 경위로 번식을 의미하는 孳에서 부지런하다는 의미가 파생되었는지 그 과정에 대한 사료는 불분명하지만(아시는 분 추가바람), 끊임없이 새끼를 치고 번식해가는 생명체의 모습에 부지런함이라는 의미가 어울려 파생되었다는 추측도 존재한다.
맹자 <진심상편(盡心章句上)>의 다음과 같은 구절에서 孳가‘부지런하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鷄鳴而起 孳孳爲善者 舜之徒也 鷄鳴而起 孳孳爲利者 跖之徒也 닭 울 때 일어나 부지런히 선을 추구하는 사람은 순 임금과 같은 분들이요, 닭 울 때 일어나 부지런히 이익을 구하는 자는 도척의 무리이니 風雨鳴不已 舜跖同一聽 善惡各孜孜 不鳴非鷄性 비바람 치건 말건 울어대는 닭 소리를, 순 임금도 도척盜跖도 같이 듣건만, 선악을 부지런히 함이 각각 다르니,
닭이 울지 않는다면 그 본성이 아니로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