筑
語源
巩은 의미를, 竹은 소리를 나타낸다. 대자(竹尺)을 이용해 악곡을 연주하는 고대의 악기이다.[1] 筑은 격현악기로, 箏과 비슷하지만 어깨 부분이 둥글고, 목 부분이 가늘다. 5현, 13현, 21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세 가지 설이 있다. 악기의 목을 잡고, 오른손을 이용하여 대나무자로 현을 쳐서 소리를 낸다.[2]
文化
『사기』의 <자객열전>에 筑과 관련된 일화가 실려있다. 진시황을 암살하고자 했던 형가의 친구 고점리(高漸離)는 筑을 잘 연주하는 사람이었다. 형가의 진시황 암살이 실패하고, 고점리는 송자(宋子)라는 곳에 들어가 일을 했는데 하루는 주인이 그를 불러 축을 연주하게 하였다. 그의 연주를 들은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눈물을 흘리며, 술을 권했다. 고점리의 筑 연주에 대한 소문은 점점 커져서, 마침내 진시황 앞에 불려가게 되었다. 그런데 알아보는 자가 있어 정체가 발각되었다. 그러나 황제는 고점리가 筑을 치는 솜씨를 아까워하여, 불로 눈을 지져 멀게 만들고 그를 가까이 하였다. 후에 고점리는 황제의 곁에서 연주를 하다가 암살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이런 일화를 통해 고대 중국인들이 음악에 관심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