量
語源
물건이 얼마나 무거운지 헤아려보는 것이다. 갑골문과 금문은 어떤 물체를 나무 들것 위에 올려 지고가는 사람에게 그것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후에 전서체는 東을 重으로 바꾸었고 물건이 얼마나 무거운지 헤아려 보는 것을 대표하게 되었다.[1]
文化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면서 문자의 통일과 함께 도량형도 통일하였는데, 이때 확정된 도량형의 기본 단위로서 度는 길이 단위, 量은 부피 단위, 衡은 무게 단위를 말한다. 이때 부피를 의미하는 量은 양끝을 동여맨 자루와 네모꼴의 깔때기를 함께 그려 자루 속에 담긴 내용물의 양을 용기로 잰다는 의미를 나타내었다.[2]자루 속에 어떤 물건을 넣어서 용량과 중량을 헤아린다는 뜻에서 측량하다는 의미를 갖게 되었는데, 자루의 크기에는 일정한 표준이 있어서 손으로 물건의 용량이나 증량을 헤아리는 것보다는 진일보한 것이다. 당시 자루에 넣어서 측량했던 물건은 대부분 값이 싸서 중량에 다소 오차가 있어도 그렇게 논쟁할 가치가 없는 식량 종류였을 것이다.
중국어에서 물건을 품질을 말할때 质量이라 하는데, 품질은 본래 양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내재되어있다. 여기서 量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서로 상반되는 뜻을 병렬로 연결하여 지닌 단어로 구성되어있는 편의복사(偏義複詞)는 상반되는 단어 둘 중 하나에 의미를 편중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편의복사는 맹자시절부터 사용되어온 중국 특유의 단어 구성법이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