關
語源
關의 유래를 보면 문 양쪽에 매달려 있는 줄이 매듭을 지은 형태를 묘사한 문자이다. 금문과 소전체까지는 문에 달린 두 줄이 늘어진 형태를 유지하다가 예서로 넘어가면서 부터 두 줄이 매듭을 지은 형태로 발전하였다. 후에 연결하다의 의미가 파생되면서 관련(關聯), 관계(關係) 등의 단어에 사용되고 있다.
文化
<한자수>의 설명과는 달리 설문해자에서는 關을 줄이 아닌 '나무 빗장으로 닫은 것(以木橫持門戶也)'이라 설명하고 있다.‘關’에는 ‘왕래할 때에 반드시 지나는 길’이라는 뜻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아무나 들어갈 수 없으며 관문 위에 성벽이나 대문을 세워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였다고 한다. 만리장성의 동쪽 시작점으로 유명 관문 중 하나인 산해관(山海關) 역시 험준한 지형에 건설되어 있다. 이렇듯 아무나 쉽게 접근하고 통과할 수 없는 관문을 뜻하는 문자 關이 어떠한 경위로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사물 간의 연결을 뜻하는 의미로 발전하였는지에 대해서 명확하진 않으나, 타인과 구별되는 특정한 관계성을 뜻하는 단어에 關이 주로 사용되는 이유가 사람의 통행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던 과거 관문의 특징에 어느 정도 기인한다고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1] .
- ↑ <중국문화와 한자>,스딩궈, 뤄웨이둥, 2013.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