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무제 때 설치되었다. 녹봉 600석의 말단관리로 호족과 제후왕, 2천 석 지방관을 감찰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는 하급관리가 자신보다 높은 등급의 관리를 감찰하는 것으로 그 만큼 무제 시기 황제 권력이 강력했음을 보여준다. 성제시기 유생들에 의해 자사 폐지가 제기되었다. 하급관리가 상급관리를 감찰한다는 기존의 질서와 어긋나는 이 제도가 춘추의 의에 위배된다는 이유에서이다. 애제시기에 다시 회복되기는 하였으나 성제 시기 자사가 잠시나마 폐지된 것은 한대 통치구조와 사회구조의 점차적인 변화로 이해할 수 있다.
자사(子思)
자사는 호(號)이고, 본명은 공급(孔伋)이다. 전국시대 초기의 유학자이며, 유가사상에서 대표적인 인물들 중 한명이다. 자사는 공자의 덕을 천명했다는 의미에서 후세 사람들에게 술성(述聖)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는 공자의 손자이고 공리의 아들이다. 자사는 증자에게 가르침을 받았으며 이후 맹자를 가르쳐 그의 사상에 영향을 주었다. 그가 사서 중 하나인 저서「중용」의 저자라는 말이 있지만, 확인하기는 어렵다. 또한 그가 썼다고 알려져있는 서적 「자사자(子思子)」는 소실되어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