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순제
칭호
타환첩목이(妥懽貼睦爾)는 토곤 테무르(Togun-Temǖr)의 음역으로 “솥의 철”이란 뜻의 몽골어이다. 사후 명나라에서는 순제(順帝), 북원에서는 혜종(惠宗)이라고 추증되었는데 이는 서로간의 입장차이 때문이다. 순제(順帝)라는 명칭은 토곤 테무르 칸이 천명에 순응해 대도에서 퇴거했다는 의미로 주원장이 지어준 호다. 주원장은 선천학(先天學)이라는 철학 사상을 신봉하였다. 이 철학사상은 역사에서 숙명론과 순환론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주원장은 토곤 테무르가 대도(大都)로부터 도망친 것을 황제로서의 천명이 다한 것으로 인식하여 그의 시호를 순제라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