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공제
수 공제 양유(隋 恭帝 楊侑, 605~619년)는 중국 수나라의 제 3대 황제이다. 수 양제의 뒤를 이어 617년 즉위했으나 이듬해 이연(李淵)에게 제위를 선양함으로써 수나라는 멸망하게 된다.
생애
수나라 원덕태자(元德太子) 양소(楊昭)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위비(韋妃)이다. 원래 대왕(代王)의 직에 있었다. 그러나, 606년에 아버지 양소(楊昭)가 독주를 마시고 급사하자 할아버지 양광에 의하여 황태손으로 책봉되었다.
양제가 고구려에 원정 갈 때 장안(長安)·대흥성(大興城)의 경사(京師)라는 총유사(總留事)를 지냈다. 617년 11월 당공(唐公) 이연이 장안을 점거하고 양유를 황제로 옹립하여 대흥전에서 즉위시시켜 섭정을 했다. 황제 양유는 이연을 상서령(尙書令)·대승상(大丞相)에 임명하고 당왕(唐王)에 봉하고 국정을 맡겼다. 618년 3월 양제가 우문화급(宇文化及)에게 살해당하고 5월에 이 소식이 장안에 퍼지자 양유는 이연에게 제위를 선양함으로써 수나라는 멸망하였다.
이듬해인, 619년 5월 이연(李淵)의 승인을 얻은 이세민(李世民)에 의해 살해되었다.
연호
의녕(義寧, 617~618년)
참고문헌
백양 저, 김영수 역,『맨얼굴의 중국사 3』(창해,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