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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바람까마귀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7월 3일 (월) 14:1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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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클 비 캡쳐.PNG

큰 나무 뿌리 부분 아래에 한 획이 더해져 있는 구조로 근기(根基)를 나타낸다. “丕”는 금문을 보면 명확히 나타나는데, “木” 밑에 한 획을 더해 나무의 근기(根基)를 표시하고 있다. 단 뿌리 부분을 볼록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장차 뿌리 부분이 커짐으로써, 나무줄기 위의 나뭇가지가 축소되거나 혹 생략되는 형태로 나타났다. 전서의 서체에서 지면(地面) 아래 나무뿌리 또는 기저(基底)를 묘사하여 지면 윗부분을 완전히 생략해버렸음을 알 수 있다.


【文化】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丕를 不와 一의 합성으로 보았다. 『說文』: 大也。見釋詁。从一。不聲。: 「크다」는 뜻이다. 일(一)을 따랐고, 불(不)이 성부가 된다.[1]

그러나 이는 틀린 설명으로, 설문해자의 대표적 오류로 손꼽힌다. “丕”의 금문을 모르고 그 후 서체인 소전, 예서만이 설문의 근거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그러나 진(秦)의 전적(典籍)에서, 비기(丕基)는 근기(根基, 기초)를 가리키고, 비비기(丕丕基)는 거대한 기업을 지칭한다. 즉, 통상적으로 국가와 제위를 가리킨다.

또한, 『상서(尙書)』에는 “하늘의 뜻을 받들어, 나의 丕丕基(기업)를 보필하라!”, “모략으로 거느리고 용덕(容德)을 좇으시니, 이로써 이 丕丕基(기업)를 함께 받드셨다".

『일주서(逸周書)』에는 “丕는 곧 주(周)의 기(基)이다.” 당나라 장호의 시에는 “위대한 열조가 새 비기(丕基)를 세웠다.” 등에서 알 수 있듯이 丕는 나무의 뿌리, 즉 근기(根基)의 뜻으로 사용되었다.[2]

  1. 금하연·오채금(2015), 『한한대역 단옥재주 설문해자.1』 , p.183
  2. 廖文豪(2014), 『漢字樹3 - 植物里的漢子之美』, 兰州甘肃人民美术出版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