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려
합려(闔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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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 |
사망 |
B.C 496년 |
생존시기 | 춘추시대 |
개요
춘추 시대 오나라의 국군(國君). 이름은 광(光)으로, 왕이 되기 전에는 공자 광으로 불렸다. 오왕(吳王) 제번(諸樊)의 아들이다. 왕위 계승에 불만을 품고 오나라 왕 요를 찔러 죽인 후 오나라 왕으로 등극한다. 초나라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오자서 등의 도움을 받아 오나라를 강국으로 성장시키나 월나라 왕 구천에게 패한다. 아들 부차에게 "너는 구천이 네 아비를 죽인 것을 잊을 수 있겠느냐?"라는 유언을 남겨 복수를 맹세하게 했다.
생애
합려 관련인물
오자서(伍子胥)
자서는 자이고, 이름은 원(員)이다. 초나라 태자 건의 스승이었던 오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간신 비무극(費無極)의 무고로 아버지와 형이 살해되자 복수를 기약하며 오나라로 도주해 오왕 합려를 보좌하여 오나라를 강국으로 키웠다. 이후 합려의 아들 부차가 월나라를 공격하여 대승을 거두었을 때 오자서는 월나라와의 강화를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부차는 오자서의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정치적 동지이자 라이벌 백비의 모함에 걸려 자결로 생을 마감한다. 사마천은 『사기』-오자서 열전에서 소의를 버리고 큰 치욕을 갚아 명성이 후세에 전해졌으며, 모든 고초를 참으며 공명을 이룬 강인한 대장부라고 평가했다.
백비(伯嚭)
오나라 대신. 원래 초나라 대부였으나, 비무극이 초나라 영윤 낭와와 결탁하여 동성인 극완을 공격해 자살케 하자 씨족을 거느리고 오나라로 망명하였다. 그 후 자신을 천거한 오자서와 함께 합려의 총애를 받으며 오나라의 정치를 담당했다. 백비는 오왕 부차가 월왕 구천을 죽이지 않도록 설득해 오자서와 대립했고, 결국에는 월왕 구천의 책사인 범려의 꾀에 넘어가 오왕 부차를 오도(誤導)하게 되었다. 곧 월나라를 대파(大破)한 공에 자아도취되어 부차를 안일과 환락에 빠지도록 만들었으며 그를 계속 저지하고 직간(直諫)하는 오자서를 참소하여 자결하게 만들었다. 이 후 스스로도 월왕 구천에게 처형당하게 되었다. 그는 국가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개인의 이익을 탐하여 적국과 내통하고 결국 오나라를 쇠망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손무(孫武)
원래 제나라 사람이지만, 오자서의 소개로 오왕 합려를 섬기며 오나라의 육군을 훈련시켰다고 한다. 합려가 초나라 수도를 점령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해지지만, 그 이후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부차(夫差)
오나라의 마지막 왕이자 합려의 아들로 '와신상담'의 주연이다. 월왕 구천에게 패하여 죽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섶나무 위에서 자며(와신) 복수심ㅁ을 불태운다. 기원 전 494년 구천에게 복수할 기회가 왔으나 그를 죽여야 한다는 오자서의 간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살려두어 완전한 복수의 기회를 놓친다. 패자가 될 욕심으로 북진정책에만 신경을 쓰는 사이, 설욕에 여념이 없던 구천의 공격을 받자 화의를 요구하지만 거절 당하고 오자서의 간언을 듣지 않을 것을 후회하며 자결하였다.
참고자료
박인수 저, 『춘추 전국의 패자와 책사들』, 석필, 2001
임종욱 저, 『중국역대 인명사전』 이회문화사, 2010
공원국 저, 『춘추전국이야기 5 - 오월쟁패, 춘추 질서의 해체』, 위즈덤하우스, 2012
풍몽룡 저, 김구용 역, 『열국지사전』 솔출판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