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문 備는 회의자이다. 사람과 화살통이 같이 있는 것이다. 화살통은 고문(古文)에서 "箙"라는 단어로 표현했는데, 대나무나 짐승의 가죽을 이용하여 만든 화살을 꽉 채운 통을 의미한다. 사람이 화살통을 메고 있는 것은 의미상 준비되어 있음을 뜻한다. 금문의 備는 화살과 화살통 모양이 변화하여 갑골문과 다르게 표현되어 있다.
1. 王样之,《图解汉字起源》,北京大学出版社,2009, 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