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막야
간장(干將)은 오(吳)나라 도장이고 막야(莫耶)는 그의 아내이다. 오왕 합려의 명으로 명검을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왕의 독촉과 부부의 노력에도 청동이 3년이 넘게 녹지 않았다. 그러던 중 찾아낸 방법은, 부부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잘라 용광로에 넣고 소녀 3백 명이 풀무질을 하는 것이었다. 이후 청동이 녹고 이를 단련해 명검 두 자루가 만들어 졌다.
<순자>(荀子) 성악편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제나라 환공의 총(蔥),강태공(姜泰公)의 궐(闕) 주문왕의 녹, 초장왕의 홀, 오왕 합려의 간장과 막야, 거궐과 벽려는 모두 옛날의 명검이다. 그러나 명검일지라도 숫돌에 갈지 않는다면 보통의 무딘 칼일 뿐이다. 그러므로 그 명검도 사람의 노력이 없으면 자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