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양 빅데이터 거래소
개요
구이양 빅데이터 거래소는 2014년에 추진되어 2015년부터 영업에 들어간 세계 최초의 빅데이터 거래소이다.
구이저우성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2000KM 떨어진 지역으로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였지만, 천민얼 당서기의 주도로 빅데이터 산업의 중심지로 지정되어 현재 모든 성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은 비교적 발전된 동부에 비해 낙후된 서부를 개발하는 서부발전계획을 시행 중에 있는데, 이 지역에 전략산업을 지정하여 집중 투자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지리적 환경이 있는데, 데이터센터 설립 및 유지에 유리한 자연조건(해발 1100M의 안정적 고지대이며 연중 15도 정도의 낮은 기온)과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빅데이터산업 발전 시범지구로 구이저우성에 지정된 국가 수준의 경제지구인 구기안 신구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하에 중국 내 주요 기업들 뿐 아니라 세계의 유수의 기업들의 투자와 데이터센터 설립이 지속되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닷컴 등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뿐 아니라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폭스콘,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설비를 마련했거나 투자를 완료하였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구이안 신구에 빅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거나 법인을 설립하는 기업에 대해 2년간 법인세 면제, 법인세 감면기간 종료 후 3년간 세율 절반 감면 혜택 등 각종 투자유인책을 제공하고 있다.
2014년에 중국 정부는 구기양시에 세계 최초로 구이양 글로벌빅데이터거래소 설립이 추진되었다. 구기양 글로벌빅데이터거래소는 설립 초기에 중국 세관의 수출입자료를 민간에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발전되었고 구이저우성 및 중국의 주요 공공데이터를 확보하고 빅데이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이 거래소의 주요 역할은 빅데이터 처리, 가공, 유지, 공급 및 자체 거래플랫폼에서 등록회원사 간의 거래를 주선하거나 중개하는 데 있다. 이 거래소는 빅데이터 관리 및 거래 중개에 그치지 않고 자체 개발한 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수집, 가공하여 새로운 빅데이터를 생성 및 판매하는 기능도 겸하고 있다. 여기서 취급하는 데이터는 제약이 없으며 정부 및 공공, 기업 및 상품 거래, 금융, 의료, 교통, 통신, 에너지, 물류, 행정, 보험, 사회관계망 자료 등 모든 분야의 자료를 총망라하고 있다. 정부의 출자와 민간기업의 공동 투자로 수익형 공기업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 주요 예시를 들자면, 2016년 산동은하생물과기공사가 신약개발을 위해 전세계 의약품 특허 빅데이터를 구매했고, 하이얼그룹은 영업전략 수립을 위해 국제 물동량을 파악하고자 수출통관 빅데이터를 구매했다. 2017년에는 중국 중신은행이 픈테크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 거래소와 금융리스크 빅데이터 실험실을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다. 2018년 주하이오비터우주항공과학기술의 위성자료도 거래플랫폼에 탑재했다.
데이터 거래는 기본적으로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운영하여 365일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소에 접속하면 금융, 사회, 세관, 상품, 교통, 통신, 특허 등 30개 산업 분야의 지역별, 시간별 분석데이터와 정부의 정책 문서, 3000만 건의 세계 기업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의 구매가 가능하다(표 1 참조). 이러한 데이터들 상품들은 열람 횟수, 이용 가능 시간, 다운로드 가능 횟수 등에 따른 가격이 미리 정해져있어 상품별 금액을 지불하여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 금액은 적게는 횟수 당 0.5위안에서 많게는 1년간 이용 금액이 150만 위안까지(주로 한 성(省) 내 기업들의 영업 관련 세부 데이터) 다양하다. 또 정부의 정책 문서와 전시회 정보, 통계 자료 등 일부 데이터는 가격이 0원으로 책정되어있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