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도
하북 출신의 장각이 창시한 주술적인 색채가 강한 신흥종교단체를 말한다. 태평도는 황제와 노자의 사상을 추앙하는 황로도를 기본으로 해 여러 민간신앙을 섞어 질병을 치료하고 빈민을 구제하는 주술로 인기를 얻었다. 태평도는 훗날 오두미도와 함께 위진남북조시기에 도교로 발전했다. 오두미도는 사천지역에서 장릉이 창시해 그 손자인 장로까지 이어진 종교이다. 이들도 태평도와 비슷하게 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인심을 얻었으며, 신도를 규합해 사천지역에서 3대에 걸친 종교왕국을 성립했다. 오두미도란 명칭은 질병이 치유되면 쌀 5두를 바치는 데서 비롯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