塵
語源
고대의 塵자는 土자와 세 마리의 사슴으로 구성되어, 사슴의 무리가 달려가고 흙먼지가 날아다니는 형상을 나타냈다. 이러한 이유로 尘자는 주로 먼지가 나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흙모래의 작은 입자라는 의미도 갖게 되어, 소전에서 小와 土로 구성된 이유가 되었다.
文化
갑골문에서의 塵자를 보면 사슴 두 마리가 함께 그려져 있는데, 이는 사슴은 군집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때의 문자에서는 동물의 형태만 나타나있고 흙먼지는 표현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소전의 글자를 보면 麤자와 그 아래 土가 결합되어 있다. 麤자는 본래 사슴은 놀라 뛰기를 잘 하므로, 멀리 달려간다는 뜻으로 ≪자통≫에서는 '경계하고 막다'라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사슴은 사람이나 야수의 해를 당할까 염려해서 서로 등지고 먹는다고 하는데, 뜻이 인신되어 '거칠다', '성글다', '정밀하지 않다'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塵자에서의 麤자는 그 본래 의미인 '멀리 달려가다'와 土자를 결합함으로써 '티끌'이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이며, 塵자는 '진세(塵世)'와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뜻의 적진성산(積塵成山)에 대표적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