扶
語源
금문의 扶는 夫와 手의 의미를 따른다. 손으로 한 사람을 부축하는 형상을 묘사한 것이다. 소전의 扶는 手의 의미를 따르고 夫의 소리를 따르면서 형성자로 바뀌게 된다. 扶의 본래 의미는 ‘부축하다’인데, ‘돕다’, ‘기르다’, ‘부조하다’, ‘지지하다’ 등의 의미가 파생되었다. 또한 ‘의지하다’, ‘기대다’의 의미도 파생되었다.
[扶病] 병든 몸을 지니다. 현재에는 병을 지닌 채로 일하거나 활동하는 것을 가리킨다.
[扶掖] 부축하다. 도와주다
[扶抟] 바람을 타고 머물다 오르다. 만족하는 것을 비유한다.[1]
文化
扶의 형태에서 고대의 수렵・사냥의 모습을 보는 사람도 있다. 비녀를 지른 사람 앞에 몽둥이를 든 손이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 문명이 발달하고 사냥의 의미가 퇴색되면서 전국시대에 이르러 맨손만 남은 것이라고 말한다.[2]갑골문의 형태를 알 수 없어서(존재의 유무도 확실하지 않음) 설득력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사기』에 주역을 풀이한 문왕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문왕이 고공단보(古公亶父)를 지낼 때에 훈육(獯鬻)족이 침략하였다. 훈육족이 침략하자 고공(古公)은 할 수없이 빈 땅을 버리고 기산(岐山) 아래 위수(渭水) 지역에 정착하였다. 그러자 빈 땅의 사람들이 “어진 사람이다. 잃을 수 없다(仁人也不可失也)”라고 말하며 노인은 부축하고 어린 애는 잡고서 그를 따랐다고 한다. 여기에서 유래되어 나온 사자성어가 ‘扶老携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