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es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語源

도끼 근.png

갑골문의 도끼(斤)자는 구불구불한 손잡이의 도끼 형태를 형상화 했다. 도끼 위에 화살을 추가하면 그것의 날카로움을 의미한다. 斤의 본래 의미는 도끼를 가리키며, 고대의 일종의 무기였다. 현재 斤자는 중량 단위 명칭에 자주 쓰이지만, 한자 중에 일반적으로 斤를 따르는 글자들은 도끼와 그 작용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도끼, 장작, 부수다, 쪼개다, 구부리다, 자르다 등이 있다.

(2) "斤(근)”은 고대에 사용되던 가로날 도구로, 목수의 锛(분)이나 농민의 镐(호)와 같은 것이었다. 훗날에는 이 단어를 무게 나타내는 단위로 사용했다. 《설문해자》에는 “근은 나무를 쪼개는 도끼다. 상형(象形)문자이다.”고 설명되어 있다.

文化

도끼를 뜻하는 斤자는 도끼를 형상화한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도끼와 괭이는 발굴된 고대유물에서 자주보이는 것들이다. 그것들은 모두 각각의 중국식 이름을 갖고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명칭에 있어서 정확한 규칙은 없다. 오랜 세월 동안 도끼와 괭이는 형체나 용도를 막론하고 아주 비슷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보통 도끼라고 부르는 도구는 역사시기에 금속으로 도구가 만들어지면서 비로소 생겨났다. 이는 斤자가 창조될 때 근거했던 도구의 형태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분명해질 것이다. 이런 斤자의 도끼는 지금까지도 중국에 여전히 남아있는데, 농부들이 들에서 일을 할 때나 계단식 논을 일굴 때 사용하는 도구는 도끼와 매우 흡사하다. 즉, 대문구에서 출토된 괭이 부류에 속하는 원시적 유형의 괭이나 도끼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나무를 정리하거나 밭의 흙을 일구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대중국에서는 도구와 무기가 정확히 구별되지 않았는데, 이는 병사(兵)의 글자와 장인(匠), 베다(析)와의 대비를 통해서 분명히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나무를 베고 마구간과 수레를 만들던 도끼는 동시에 집을 지키고 적을 물리치는데도 사용되었다는 것이다.[1]

(2) 상형. 도끼를 그렸다고 풀이하지만, 갑골문을 보면 ‘자귀’ 를 그렸다는 것이 더 정확해 보인다. 도끼는 날이 세로로 되었지만 자귀는 가로로 되었으며, 나무를 쪼개거나 다듬을 때 사용하던 대표적 연장이다. 그래서 斤에는 도끼가 갖는 일반적 의미 외에도 쪼아 다듬거나 끊다는 의미까지 함께 들어 있다. 이후 斤이 무게의 단위로 가차되자, 원래 뜻은 金 (쇠 금)을 더한 釿 (자귀, 도끼 근)으로 분화했다. [2] ‘근’ 자체가 재래식 척관법으로 나타내는 저울로 다는 무게의 단위를 나타낸다. 1근은 보통 약 600g 또는 열 엿 냥이 원칙이나, 375g 곧 100돈쭝으로 하기도 한다. 또한 표준국어대사전에 근정(斤正)이라는 표제어로, 도끼로 쳐 내어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뜻으로, 시문(時文)의 수정을 청함을 겸손하게 이르는 단어로 쓰인다.

일본에서의 도끼 근은 구부러진 자루 끝에 날을 세운 손도끼 모양을 그대로 나타내 나무를 자르다 의 뜻으로 사용되는 상형문자이다. 자르다는 뜻 외에도 도끼, 무게의 단위를 의미하는 한자이며, 도끼 근(斤)과 도끼 부(斧)가 결합하여 도끼를 뜻하는 斤斧(근부) 라는 단어도 있다. 또한 戶(집 호)와 斤(도끼 근)이 합쳐진 장소를 뜻하는 所(바 소)자, 斤(도끼 근)자에 점 하나가 더해진 斥(물리칠 척)자는 도끼와 반대 방향으로 칼집을 낸 것을 나타내며 물리치다, 멀리하다 라는 뜻을 가진다. [3]

斤(근) 한자는 갑골문 형태를 보았을 때, 고대의 도끼를 상징하여 '쪼개다', '다듬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 의미는 소전과 설문해자를 걸쳐 무게의 단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장되었다. 이후 斤은 무게 단위로서의 의미가 강화되어, 금(金)을 더한 釿(자귀, 도끼 근)으로 분화되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斤(근)이 상형문자로서의 원래 의미를 유지하면서, 도끼와 무게 단위를 모두 의미하는 한자로 사용되고 있다.

  1.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김하림, 하영삼 옮김. 청년사, pp.253-255
  2.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2014). P.106
  3. 漢字/漢和/語源辞書 https://okjiten.jp/kanji150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