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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성대할 은.png

갑골문과 금문의 殷자는 사람의 손이 하나의 바늘 모양의 기구를 가지고, 배가 부풀은 사람의 몸을 찌르는 모양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뜻을 나타낸다. 때문에 殷은 원래 '치료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나중에 뜻이 확장되어 '통치하다(治理)'와 '바름을 정하다(定正)'의 뜻으로도 사용된다. 이외에 殷자는 '성대하다(盛大)', '많다(众多)', '풍족하다(富足)'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殷實] 풍족. [殷聘] 성대한 초빙의식이다. 고대의 제후들끼리 사자를 파견해서 서로를 방문하여 이로서 국교를 친밀하게 하는 것이다. [殷切] (감정이)깊고 다급하다. [殷勤] (감정이)열정적이고 (생각이)치밀하다. 또는 친절한 뜻이다.[1]

文化

殷에 대한 해석 중에 고대에 때리는 행위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있다. 이에 의하면 고대에 때리는 것을 나타내는 한자로는 歐와 殷이 있었는데, 때릴 구(歐)의 행위는 정령에게 영향을 끼치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었던 듯하다. 그것은 공격과 방어에 모두 사용되었고, 때림으로써 주술 능력이 자극되고 고무되었다. 그중에서도 사람을 때리는 행위가 가장 혹독했다.[2] 임신한 사람을 때린다는 뜻의 '은(殷)'은 검붉은 빛 ‘안’이라고도 읽는데, 피가 철철 흐르는 모습을 말한다. 이것은 고대에 ‘주은(朱殷)’이라는 숙어로 사용되었으며, 이것은 붉은 피로 범벅된 것을 말한다.[3]

이처럼 임신한 사람을 때리는 행위의 주술적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고대 왕조인 상(商)나라를 은(殷)이라고도 하는 것은 그들을 멸시하여 부른 칭호였다고 생각된다.[4]

  1. 谢光辉, 《常用汉字图解》, 北京大学出版社, 1999, p.67
  2.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 《한자-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p.96
  3.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 《한자-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p.163
  4.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 《한자-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p.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