米

語源

米가 가리키는 것은 껍질과 껍데기를 벗겨낸 곡물로, 쌀, 기장 등이 있다. 갑골문의 米자는, 흩어진 쌀알의 형상으로, 중간에 一자 획을 더했는데, 모래알, 물방울과 서로 구별하기 위함이다. 米는 인류 일상 식용의 양식으로, 고대 한자 중 米를 따르는 한자 대다수는 양식과 관련이 있는데, 秈(메벼 선), 粒(낟알 입), 粳(메벼 경), 糠(겨 강) 등과 같다. 현재의 米자는 또한 길이 단위 명칭으로 쓰이는데, 一米(1 미터)의 길이는 삼 市尺(척)과 같다.

文化

米는 이삭 줄기와 그 위, 아래로 흩어져 있는 곡식 낱알을 형상화 한 것이다. 본디 쌀알만을 의미했던 것은 아니고 기장, 조 등의 곡식 낱알 모두를 표현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쌀이 곡식을 대표하는 주식이기 때문에 쌀이라는 뜻 하나만 정착하게 되었다.

다수의 외국인은 중국인들의 주식이 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신석기시대 이후로 경계가 분명한 두 가지의 농업적 전통이 존재해왔다. 즉 장강의 이북지역은 주로 조와 밀을 심었고, 이남지역은 주로 벼를 심었던 것이다.

‘벼’는 균형 잡힌 강우량과 따뜻한 기후가 필요로 한다. 또한 비옥한 토지와 정기적인 물대기가 가능한 지역이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은 장강 이남지역에서만 보인다. 그러나 강남 모든 지역이 ‘벼’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 그래서 물이 부족한 토양에서도 자랄 수 있는 밭벼를 베트남에서 수입하여, 중국 각 지역으로 퍼져갔고, 강남의 산악지역에서는 계단식 밭이 유행했고, 비옥한 토지에서는 벼가 수확되었다. 이러한 지역적 요인으로, 중국은 전통적으로 북방지역이 정치적 지배의 중심지 역할을 해오고 있고, 경제적 중심지의 역할은 남방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