虣
어원
虣는 暴(사나을 폭) 본자다. 갑골문에서는 무기 창(戈)과 흉폭한 맹수인 호랑이(虎)의 합자로 그려져있다. 사람이 창을 들고 호랑이를 찌르든 (혹은 전쟁을 일으키거나) 아니면 호랑이가 사람을 먹는 것을 의미하며, 이 두 행위 모두 잔인한 것을 의미한다.[1] 금문(1)에서 창(을 쥔 손)이 좌우 구성으로, 금문(2)에서는 戈 밑에 두 손이 있어 창을 쥐고 있음을 표현했다. 금문 1,2의 글자가 같은 의미인 것이다. 두 손이 창을 쥔 모습이 소전에서는 武로 바뀌어 한 쪽은 武, 다른 쪽은 虎을 가진 기본 구조를 갖췄다.
문화
<설문 신부고说文 新附考>에서 “虣는 사나운 것이고, 조급한 것이다. 호虎를 따르고 武를 따른다(虣,虐也, 急也,从虎,从武) ”라고 하면서 함정을 사용하지 않고 무기로 호랑이와 맞서는 것은 일종의 조급하고 지혜롭지 못한 행위임을 의미한다.[2]
또한 옛 맹수 중 하나를 뜻하기도 했다.
伏虣藏虎,乳血餐肤。——《文选·鲍照·芜城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