虹
語源
虹은 본래 자연 현상이고, 태양 빛과 습기가 서로를 비추어 하늘에 여러 가지 빛깔의 띠가 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대인들은 그것을 하늘 위의 신기한 동물로 긴 몸, 두 개의 머리, 큰 입을 가진 일반적으로 비가 온 후 출현하여 하늘에 가로로 걸쳐있고, 머리를 숙여 동쪽의 습기를 빨아 마시는 것으로 여겼다. 갑골문의 虹자는 바로 이 상상 속의 신물 형상이다. 소전의 虹은 虫을 따르고 工은 소리이고, 형성자로 변했다.
한편 《漢字樹 4》에 따르면, 홍(虹)의 갑골문은 용 두 마리를 나타낸 것으로 오른쪽은 웅룡(雄龍)을 나타내고 왼쪽은 자룡(雌龍)을 나타낸다. 청조시기에 오임신(吳任臣)이 지은 『자회보(字匯補)』에서는 “무지개는 용이다”라고 기록된 바 있다. 고대인들이 용을 물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용이 물에서 생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무지개가 용의 모습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큰 비가 내리고 나서 하늘에는 무지개가 나타났고 무지개의 형상의 거대한 용과 같았기 때문에 고대인들은 무지개를 용이라고 여겼다. [1]
文化
고대 중국인들은 虹을 머리 두 개 달린 신성한 동물이라고 여겼다. 고문의 기록에서 보자면 虹은 자주 지상으로 내려와 물을 마셨고 당시 사람들의 상상속의 모습은 아마 용과 비슷한 이미지였을 것이다.[2] 사실 용의 이미지와 虹의 모습을 전혀 닮지 않았다. 그러나 사람들의 상상력이 보태져 ‘수사슴 뿔, 낙타머리, 토끼 눈, 뱀 목, 조개 배, 잉어 비늘, 독수리 발톱, 호랑이 발바닥, 암소 귀’ 가 종합되어 오늘날의 용과 같은 모습으로 변한 것이지, 갑골문 단계에서의 용은 단지 뿔이 있고 큰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특징적일 뿐이다.
갑골문에 새겨진 그림에서 虹자가 마치 활 모양의 몸을 가진 머리 두 개의 괴물처럼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복사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새벽에 또 홍이 나타나 북쪽에서 황하의 물을 마신다”. 이것으로 보아 고대인들은 무지개를 형체가 있는 신이라 상상하였음이 확실하다. 무지개가 물을 마신다는 고사는 한나라 때의 서적에 자주 보인다. 한나라 석상의 그림에 보이는 우왕이 용문을 파서 수로를 소통시킨 신화고사에서 판 용문은 바로, 활모양의 몸을 하고 두 개의 머리를 가진 큰 무지개이다. 무지개는 일곱 가지의 색을 띠고 있고 매우 아름다웠으므로, 고대인들은 상서로운 물체라 여겼을 것이다. 처음에는 옥패의 장식을 대부분 물고기 형태로 만들었으나, 춘추 말기부터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무지개의 형상으로 만들어 요대에 차기 시작하였다. 또한 그것이 어떤 마력을 가졌다고 여겨 그 형상으로 부장물을 만들기도 하였다.[3] 현대 과학 이론에 따르면 무지개는 햇빛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물방울을 통과하면서 반사되고 굴절돼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무지개는 언제나 해의 반대 방향에서 나타나는데, 오전에는 서쪽, 오후에는 동쪽에서 볼 수 있다.
중국인들에게 있어 虹자가 계속해서 신성한 동물로 여겨진 것은 아니다. 한나라 이후, 옛사람들은 무지개를 자세하게 관찰하게 되었고 점차 비교적 과학적인 이해를 하게 되었다.[4]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서인 『이아(爾雅)』에 따르면, 무지개(彩虹)은 두 마리의 용이 함께 생겨나는 것이라고 보았다. 웅룡(雄龍)은 색이 화려하였기 때문에 홍(虹, 수무지개)라고 불렀으며, 자룡(雌龍)은 색이 음침하였기 때문에 예(霓, 암무지개)라고 불렀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