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팀프로젝트의 정석
韓中 팀프로젝트의 정석
목차
서론
본 조의 이름은 ‘화이팀(和利team)‘으로, ’화합하여 서로를 이롭게 하는 팀‘이라는 의미가 있다. 한국학생 3명과 중국학생 2명으로 이루어진 화이팀은 2016년 2학기 3개월 간 <韓中 팀프로젝트의 정석>이라는 주제로 효율적인 팀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참고서를 제작하였다. *팀프로젝트의 정석은 수학의 정석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화이팀 구성원
국제관계학과 오다림, 최수연
토목공학과 임남, 진백양
중국어문화학과 조현성
주제 선정 동기
프로젝트 초반에 화이팀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주제를 정해 진행하다가도, 여러 난관에 봉착하고, 다시 새로운 주제를 모색하는 과정을 반복하였다. 그 원인을 분석하면서, 우리 팀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시간이 지나며 중국 학생과 한국 학생의 참여도에 큰 차이가 벌어지고 갈등이 생겨나며 팀의 사기가 저하되어 갔다. 그리고 이 문제는 커뮤니케이션, 과제수행, 프로젝트 진행 등 전반적인 부분에 악영향을 끼쳤다.
우리 팀 내부의 문제점을 파악한 화이팀은 주변에 우리와 같은 조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우리 화이팀이 겪은 문제들이 본 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화이팀은 한국과 중국학생들이 함께 진행하는 팀프로젝트가 원활하게 굴러갈 수 있도록, 성공적인 팀프로젝트를 위한 팁을 담은 참고서를 만들기로 하였다.
과정
i) 사전 조사
콘텐츠 제작에 앞서, 먼저 한중 팀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기 위해 사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양적 조사와 질적 조사를 함께 실시하며, 먼저 양적 조사인 설문조사를 통해 한중 팀프로젝트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과 문제점들을 파악한 후, 참여자 중 인터뷰 대상자를 따로 선별하여 질적 조사를 진행, 각 문제점에 대해 심층적으로 연구한다.
- 양적 조사
-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시립대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 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사전에 최대한 다양한 표본의 수를 확보하기 위해 각 단과대학 별로 10명 이상의 수를 확보키로 했다. 중국 학생에 대한 설문조사는 시립대에 재학 중인 중국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위 설문조사는 오프라인·온라인,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 질적 조사
- 양적 조사
ii) 공식 도출
사전 조사를 통해 파악한 문제점들의 발생 원인들을 분석하고, 그 것을 바탕으로 팀프로젝트에서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팀플의 공식' 도출에 착수했다. 공식을 도출할 때는 공식의 신뢰도를 고려하여 기존의 연구와 논문을 적극 참고, 인용하였다.
- 한국판 공식
- [문화적 측면] 팀프로젝트의 의미를 공유하고 공동목표를 설정하자!
- [집단효능적 측면] 워밍업을 하자!
- [규칙적 측면] 우리 조 만의 재미있는 규칙 만들기!
- [과정적 측면] 최대한 오프라인에서 회의를 진행해라!
- [전략적 측면] 중국 학생의 특색을 살려라!
- 중국판 공식
- [문화적 측면] 入乡随俗
- [규칙적 측면] 参加会议是基本中的基本
- [언어적 측면] 灵活运用个人的kakao
- [과정적 측면] 查找资料的时候一定要注意这个!
- [전략적 측면] 发现中国人的特点
- 부록편
- (1) 논문 검색의 정석
- (2) 구글독스 사용법
- (3) 자료조사의 정석
- (4) 보고서 작성의 적성
- (5) 발표의 정석
- (6) 화이팀이 추천하는 규칙 5가지
- 한국판 공식
<팀플의 정석>에 수록된 공식은 한국, 중국학생 별로 각각 5개씩이다. 한국 학생에게 제시하는 공식은 설문조사와 인터뷰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중국 학생들의 팀프로젝트 참여를 이끌어내고 더 나아가 그들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아 내었으며, 중국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에서는 한국의 팀프로젝트를 이해하고, 한중 팀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역량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팀플의 정석>에 ‘부록편’을 따로 만듦으로써 이를 통해 한국의 플랫폼과 방식에 익숙치 못한 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iii) 공식 적용
도출한 공식들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입증하기 위해 화이팀은 우리 팀내에서 자체적으로 공식을 적용시킴과 동시에, 이번 학기에 진행되고 있는 다른 한중 팀프로젝트에도 적용시켜보았다.
공식을 적용하기 시작한 11월 09일에 비해, 팀프로젝트 마지막 단계인 11월 18일의 수치가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날짜의 수치는 당일 회의에 대한 평가지에서 만족도·진척도·이해도·학습량·팀분위기·의견반영도·본인참여도 총 7개 항목의 수치를 평균낸 것이다.
종합 및 결론
‘韩中 팀플의 정석’을 통해 화이팀이 기대하는 효과는 이와 같다. (1) 기존의 한중 팀프로젝트의 방식이 만족스럽지 않음에도 시간의 제약으로 문제를 묵과하고 넘어가는 것이었다면, 화이팀이 제공하는 ‘팀플의 정석’을 통해 효율적, 효과적으로 이상적인 팀플 형태에 가까워지게 한다. (2) 중국 학생이 유학 생활을 하며 한국 학생과의 팀프로젝트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3) 최종적으로, 팀플의 갈등 과정에서 생겨나는 상대 국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예방하고 더 나아가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한다.
화이팀은 3개의 콘텐츠를 배포하기 위해 크게 4개의 채널을 이용하였다. (1) 애초 서울시립대학교의 한국 학생과 중국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인 만큼, 학우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서울시립대광장’에 우리 팀의 콘텐츠를 게시해 자유롭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2) 국내 최대 규모의 중국 유학생 인터넷 커뮤니티 ‘奋斗在韩国’에 직접 콘텐츠를 게시, 배포했다. 많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방문하는 페이지이기 때문에 중국 학생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굉장히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3) 함께 ‘중국언어문화콘텐츠’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또 다른 팀인 ‘중한디’의 플랫폼을 활용했다. 중한디조는 서울시립대의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용한 소식을 전하는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화이팀은 이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 더욱 효과적으로 시립대 중국 학생들에게 자료를 배포하였다. (4)개인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위쳇 펑요췐 등)을 활용하여 더 넓은 대상에게 우리의 콘텐츠를 알렸다.
한 학기 동안의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주제에 관련된 많은 지식을 습득했을 뿐만 아니라, 팀원들 간의 사이가 더욱 끈끈해지는 소중한 성과를 얻었다. 무엇보다도 중국 학생들의 팀 프로젝트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지고, 다 함께 협동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역할 배분이 명확해지면서 높은 성취감을 느끼게 됐다. 마지막으로 이번 프로젝트 과정에 대한 중국 학생들의 소감으로 보고서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 “이렇게 전체 과정이 조별 토론으로 이뤄지는 수업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초반에는 공과생으로서 문과의 조별활동에 대해 잘 몰랐다. 또한 토론의 빈도가 너무 많아 조금은 시간 낭비라고도 생각했다. 게다가 얼마 동안은 우리 조의 구체적인 계획이 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 왜냐하면 공대에서 이뤄지는 팀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다 함께 실험을 한 후 이것을 종결, 정리하는 간단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팀원 간에 논의를 거치면서 우리 프로젝트의 목표를 이해하고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파악했다. 그리고 지금은 문과의 팀프로젝트 진행과정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알게 되었다. 팀 안에서 팀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함께 진퇴양난을 겪는 과정을 이해했다. 그리고 결과물이 완성됐을 때 자신이 바친 노력이 가치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진백양)
- “나는 토목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공계 학생이다. 우리 과는 조별활동을 할 때 실험이 주가 되고 이 실험 수치에 근거해 자신이 자신의 보고서를 쓴다. 일반적으로 수업 시간 이외에 따로 만나 회의하는 시간이 없다. 모두가 자신의 보고서를 완성하면 바로 끝난다. 그런데 이런 문과 수업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수업 전부가 토론이었고, 이렇게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느낀 것은, 이러한 토론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한번 한번의 토론 때마다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됐다. 매주 조별 토론을 해나가면서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반드시 숙제를 완성해야 한다. 또한 팀 프로젝트 과정에서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책임에 대해 이해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노력해서 하나의 주제의 과정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스로 맡은 바를 잘 해내야 함을 이해하였다.” (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