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和他的两个老婆

원어연극소개

등장인물

장입국(12 이형기): 택시기사.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는 택시기사라는 직업을 이용해 동대문과 종로를 오가며 위험천만한 두집 살림 이중생활을 한다.
옥련(15 유다님): 장입국의 부인. 장입국과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로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으며 스테이크 가게를 여는 꿈을 가지고 있다. 남편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한다.
소기(15 주서우): 장입국의 부인. 우연히 장입국의 택시에 탔다가 눈이 맞아 결혼에 골인, 뛰어난 외모와 몸매의 소유자로 장입국을 매혹시키는 불꽃같은 여인이다.
아랑(11 박준형, 15 이재환): 백수. 장입국의 윗 집에 사는 친구로 장입국의 사기행각에 일조한다. 각종 위기 상황을 특유의 언변으로 헤쳐나간다.
이정상(15 류지수): 경찰. 다음 주 퇴직을 앞두고 이 사건을 맡게 된 종로서 경찰이다.
심경관(14 이민서): 경찰. 병원에서 장입국을 집으로 데려온, 군기 바짝 든 열혈경찰이다.

줄거리

장입국과 옥련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다. 스테이크 가게를 열기 원하는 옥련 때문에 장입국은 택시기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옥련과 결혼한 지 4개월 즈음 되었을 때, 서울역에서 소기를 태우게 되었다.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장입국은 소기에게 옥련의 존재를 알리지 않은 채 계속 관계를 유지하다 결국엔 소기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하는 말도 안되는 짓을 저질러 버린다.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는 택시기사의 직업을 이용해 두 집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위험천만한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

그런데 어느 날, 평소처럼 새벽에 택시를 몰다 길거리에서 서로 다투고 있던 남녀를 발견하고는 싸움을 말리려다 머리를 다치고 정신을 잃게 되었다. 정신을 잃은 그는 아침이 되도록 병원에 있게 되었고, 밤새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던 옥련과 아침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걱정하던 소기는 결국 경찰에다 각각 실종신고를 하게 된다.

한낮이 다되어서 장입국은 심경관의 부축을 받으며 동대문에 있는 옥련의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그의 시간표에 따르면 이 날 낮에는 옥련의 집이 아닌 종로에 있는 소기네 집에 있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병원에서 그가 말한 주소는 종로에 있는 소기네 주소였고, 이 이상한 점을 눈치 챈 이정상과 심경관은 각각 사건을 파헤치려한다. 한편 장입국은 친구인 아랑에게 자기가 두 집 살림하고 있다는 걸 고백하고, 도움을 청하게 되고 이 둘은 특유의 빠른 상황 대처능력과 운으로 갖가지 위험천만한 상황들을 넘기게 되는데, 과연 장입국은 아내와 경찰들에게 끝까지 안 들키고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