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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우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2월 11일 (금) 16:47 판 (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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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칼 도.png

칼(刀)의 본래 의미는 일종의 병기인데, 베고, 벗기고, 자르고, 썰 때 쓸 수 있는 물체를 광범위하게 지칭하는 일종의 도구이다. 고문자의 刀는 짧은 손잡이와 활 모양의 칼날을 가진 큰 칼 형태이다. 한자 중, 刀를 따르는 글자들은 보통 대부분 칼과 그 작용과 연관이 있다. 예를 들어, 칼날, 죽이다, 다지다, 날카롭다, 쪼개다, 까다 등이 있다.

갑골문은 칼의 모양을 형상화한 상형자이며, 손잡이와 칼날을 나타내고 있다.[1] 상나라 후기부터 이런 칼 모양의 도구가 출토되기 시작했다. 이 도구는 모두 같은 모양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를 가졌기 때문에, 글자의 형태는 점점 실물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부호화 되었다. 刀는 고대 문자 중에서 刁와 같았다.[2]

文化

설문해자에서 ‘刀는 병기의 하나이다. 상형자이다.’라고 설명한다.

칼이 그려진 도기조각.고성.상나라

칼(刀) 모양이 그려진 도기조각은 刀자의 전신인 문자들이 새겨져있는데, 발굴된 12편의 도기조각 중 두 편에 새겨진 칼은 뾰족한 칼끝과 짧은 손잡이가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는 중국의 요리칼, 특히 채소를 자르는 칼과 아주 흡사하다. 刀자는 아무래도 상나라 때 제사에 사용되던 귀중한 청동칼에 근거해 만들어진 글자인데 이 형태 역시 중국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상나라 때 제사와 제례의식에 사용되던 청동칼이 어째서 지금의 현대 중국의 요리에 사용하는 칼의 형태로 남아있는지, 그것은 아직도 학계에서 미스테리이며 진일보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3]


화북지역에서 1930년대까지 쓰인 수확용 칼

상나라 때 안양의 북쪽에서 刀가 새겨져 있는 도기조각이 발견됐다. 이 문자들이 바로 갑골문과 금문에서 볼 수 있는 刀자의 전신이다. 발굴된 12편의 도기조각 중 두 편에 새겨지 칼은 뾰족한 칼끝과 짧은 손잡이가 분명하게 표현돼있다. 이는 오늘날의 요리칼과 아주 흡사하다. 칼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요리칼 형태가 아니라 수확용 형태도 있었다. 사람들은 곡식을 수확할 때 이 칼을 사용했다. 화북지역에서는 1930년대까지도 수수를 수확하는 데 이런 손톱칼을 사용됐다. 물론 후반부에는 돌이 아닌 쇠로 만들어진 것이었으며, 역시 손잡이는 없었다. 한편 좁은 모양의 칼은 제례의식에 사용됐기 때문에 다른 형상들에 비해 도기 등에 훨씬 분명하게 기록되어있다. 그래서 갑골문에서는 이런 형ㅇ상에 근거한 글자가 만들어졌고, 주로 그 글자가 새겨져 있는 위쪽에 제사 때 죽은 자와 천제에 관해 묻는 내용이 기록됐다.[4]

  1. 손예철 (孫叡徹),《간명 갑골문 자전》, 362쪽
  2. 웅국영(熊國英), 《图释古汉字》, 45쪽
  3.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김하림, 하영삼 옮김. 청년사, p.250
  4.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위의 글, 249~25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