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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큰 대(2).PNG

“大”는 “小”의 대립되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추상자이다. <설문해자>에서는 “'大'는 하늘도 크고 땅도 크지만, 사람도 역시 크다는 뜻이다. 사람의 모양을 형상화하였다."라고 풀이하고 있다.[1] 갑골문에서 이 大는 비록 어른의 정면 모습을 본뜬 것이지만, 또한 어린아이보다 몸집이 큰 어른의 모습을 빌려 사물의 대소 개념을 표시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떠 학자는 이 大가 상형자가 아니라 표의자라고 주장하기도 한다.[2]

이는 고대인들이 보기에 사람의 신체가 점차 성장하는 것이며, 성인의 신체를 “大”자로 표현하는 것이다. 갑골문, 금문, 《石鼓文》과 소전에서는 모두 두 팔과 두 다리를 모두 쭉 펼친 사람의 모습을 상형한 것이다. 특히 금문에서는 성인의 건장한 근육을 생동감있게 표현해내었다. 예서(汉《礼器碑》)에서는 비록 전형적인 波磔(서법의 하나; ‘永’자팔법의 제 8책을 말함) 필획으로 전서의 ”玉筋铁线“를 대체하였으나 “大”의 기본 구조는 변하지 않았다.[3]

고문자의 대자는 한 사람이 양손을 수평으로 뻗고, 양 발을 나누어 정면을 향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다. 大의 본래 뜻은 성인 또는 사람의 지위를 가리킨다. 후에 면적을 가리키는 새로운 뜻이 파생되었는데, 체적(体积), 수량, 역량, 강도 등과 같은 면적, 또는 대상과 비교했을 때 초과하는 것이며, 小와 반대말이다.
대도(大度) 기량이 크다는 것은 남을 용서하고 포용할 수 있는 것
대국(大局) 전반적인 국면, 전반적인 형세
대정엄중(大庭广众)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 공공행사
대지약우(大智若愚) 지혜롭고 슬기로운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자기 스스로 빛내어 드러내지 않고 바깥으로는 마치 어리석은 것처럼 보임을 가리킴

文化

대(大)자는 본래 사람이라는 뜻이다. 인(人)자의 본뜻은 사람이지만 ‘인(人)’자가 옆에서 본 사람의 모습인데 비해서 ‘대(大)’자는 사람이 두 팔과 두 다리를 양쪽으로 벌리고 있는 모양으로서 이 모양은 그냥 똑바로 서있는 사람보다 모양이 크므로 크다[4] 『노자』에서 “도(道)가 위대하고 하늘이 위대하고 땅이 위대하며 사람도 위대하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道)를 본받는다.”라고 하였다. 천(天)이라는 글자는 일(一)과 대(大)로 구성되었으므로 천(天)보다 먼저 대(大)자[5]를 만든 것이다.

‘대(大)’의 자형은 ‘자(子)’자와 대조되는 것으로, ‘성인’을 가리킨다. 성인이기 때문에 ‘족(族)’자에도 ‘대(大)’가 있는 것이다. 중국 소수민족 대부분은 소년이 성인으로 성장함을 나타내는 성인식이 있었는데, 비녀를 꽂거나 갓을 쓰는 등의 풍속이 있었다. 성인식을 거행한 이후의 남녀는 정식으로 씨족에서 노동과 그 외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예기(禮記) · 곡례상(曲禮上)』에서 “二十日弱, 冠”(20세는 약(弱)이라 하고, 갓을 쓴다.)라 하였고, 공영달은 『정의(正義)』에서 “남자가 20세가 되면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갓을 쓴다.(二十, 成人, 始加冠)”라 하였다.[6] 보통 ‘성인’은 아이보다 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크다’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고, 이로부터 ‘넓다’, ‘과장하다’, ‘뽐내다’등의 의미로 변천하게 되었다.

  1. 손예철, 『간명 갑골문 자전』, 박이정, 2017, p.483
  2. 허진웅(許進雄),『중국 문자학 강의』,2013, p.161
  3. 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p.42.
  4. 김도련 외 1명, 『한문이란 무엇인가』, 전통문화연구회, 1996, p.44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5. 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 p.534
  6. 류지성, 『문화문자학』, 문현, 2011, p.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