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語源
尹은 표의 문자이다. 고대 문자에서, 尹는 사람이 손에 왕권의 상징인 지팡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손에 지팡이를 들고 있는 사람은 권력자로, 尹은 ‘통치하다’의 의미를 가진다. 尹은 보통 공식적인 명목에 사용되는데, 가령 京兆尹(수도), 县尹(판사)를 들 수 있다. 尹은 또한 관직명에서 비롯하여 성씨로 사용되기도 한다.
文化
尹은 손으로 붓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고대 사회에서 붓을 잡고 국가의 문서를 기록할 수 있었던, 즉 문자를 점유하고 있었던 계층이라면 당연히 벼슬아치나 남을 다스리는 계층이었을 것이다. 그런 연유로 해서 이 글자에 ‘벼슬’이나 ‘다스리다’의 뜻이 생기게 되었다.[1]
시라카와 시즈카에 의하면, 尹은 성직자를 뜻한다. 尹은 신의 지팡이를 지니고 있으며, 신을 대해야만 하는 사람이다. 중국에는 옛날에 일본의 신기관(궁중의 제례를 관장하고 지방의 신사를 관리하였던 고대 일본의 중앙 관청) 계통에 해당되는 관청에 작책, 내사 등의 관직을 두고 그 장관을 尹 이라고 칭하였다. 은나라를 세운 탕을 도운 이윤이라는 명신이었는데, 『서경』에 은대의 신무의 이름을 들어서, 탕 때의 이윤, 태갑 때의 보형, 대무 때의 이척, 신오, 무합, 조을 때의 무현, 무정 때의 감반이 각각 신에 봉사하는 길을 다스렸다고 한다.[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