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戶"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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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户’는 보호한다(護)는 뜻이다. ‘户’와 운모가 같은 ‘護’자로 풀이하였다. ‘門(문)’의 반쪽을 ‘户’라고 한다. 상형이다. 户부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户의 의미를 따른다. ‘户’의 발음은 侯(후)와 古(고)의 반절이다.  는 户 의 고문(古文)이다. ‘木(목)’으로 구성되었다.<ref>손예철,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염정삼, 2013.</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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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户’는 보호한다(護)는 뜻이다. ‘户’와 운모가 같은 ‘護’자로 풀이하였다. ‘門(문)’의 반쪽을 ‘户’라고 한다. 상형이다. 户부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户의 의미를 따른다. ‘户’의 발음은 侯(후)와 古(고)의 반절이다.  는 户 의 고문(古文)이다. ‘木(목)’으로 구성되었다.<ref>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ref>
  
 
한자왕국(p289): ‘가구, 가족’이라는 뜻의 ‘户호’자는 사람들이 한 도시나 시골에 몇 가구가 살고 있는지를 이야기할 때 쓰는 단위이다. 이 글자는 처음부터 문의 형상을 그렸다. 하지만 길로 나 있는 두 짝의 문이 아니라 보통 방에 나 있는 외짝문을 가리킨다. 한편 어떤 합성글자에서는 이 글자가 ‘門’자로 해석되기도 한다. 중국에서 방 하나에 일가족이 사는 일은 여전히 보편적인 현상이다. 1985년에 상해사람들은 평균 주거면적이 4.7제곱미터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아주 기뻐했다. 하지만 이는 스웨덴의 11퍼센트에 불과한 면적이다. 일반적으로 농촌의 주거면적은 이보다 크다. 하지만 여전히 두 칸 이상의 방을 갖지 못한 집이 많기 때문에 1가구 1호户라는 말이 틀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한자왕국(p289): ‘가구, 가족’이라는 뜻의 ‘户호’자는 사람들이 한 도시나 시골에 몇 가구가 살고 있는지를 이야기할 때 쓰는 단위이다. 이 글자는 처음부터 문의 형상을 그렸다. 하지만 길로 나 있는 두 짝의 문이 아니라 보통 방에 나 있는 외짝문을 가리킨다. 한편 어떤 합성글자에서는 이 글자가 ‘門’자로 해석되기도 한다. 중국에서 방 하나에 일가족이 사는 일은 여전히 보편적인 현상이다. 1985년에 상해사람들은 평균 주거면적이 4.7제곱미터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아주 기뻐했다. 하지만 이는 스웨덴의 11퍼센트에 불과한 면적이다. 일반적으로 농촌의 주거면적은 이보다 크다. 하지만 여전히 두 칸 이상의 방을 갖지 못한 집이 많기 때문에 1가구 1호户라는 말이 틀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한자어원사전(p756): 상형. 갑골문에서 ‘외짝 문’을 그렸고 이로부터 ‘집’의 뜻이 나왔다. 하지만, 户는 창이 아래위로 난 규모 있는 집을 그린 宮(집 궁)이나 가축과 사람이 아래 위층으로 살도록 고안된 家(집 가)와는 달리, 문짝 하나만 달린 극히 서민적인 ‘방’에 가까운 집을 뜻한다.
 
한자어원사전(p756): 상형. 갑골문에서 ‘외짝 문’을 그렸고 이로부터 ‘집’의 뜻이 나왔다. 하지만, 户는 창이 아래위로 난 규모 있는 집을 그린 宮(집 궁)이나 가축과 사람이 아래 위층으로 살도록 고안된 家(집 가)와는 달리, 문짝 하나만 달린 극히 서민적인 ‘방’에 가까운 집을 뜻한다.

2022년 12월 26일 (월) 21:52 판

집 호의 한자 자형의 변화

語源

‘호(户)’는 외짝문을 나타낸다. (한 쌍의 문은 门, 하나의(홑) 문은 户라고 말한다.) 《설문해자》에서는 ‘户는 보호하는 것이다. 문 반쪽을 상형의 원리를 통해 户라고 말한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갑골문으로는 그림과 같이 쓴다. 바로 외짝문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낸 모습이다. 진간, 소전은 갑골문과 유사하다. ‘설문고문'의 아랫부분에는 ’목(木)자가 있는데, 이는 문이 나무로 만들어짐, 즉 나무문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예서(한백서, 《교관비》)로는 라고 적는데, 今文의 형태를 갖춘 것이다.

文化

‘户’는 보호한다(護)는 뜻이다. ‘户’와 운모가 같은 ‘護’자로 풀이하였다. ‘門(문)’의 반쪽을 ‘户’라고 한다. 상형이다. 户부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户의 의미를 따른다. ‘户’의 발음은 侯(후)와 古(고)의 반절이다. 는 户 의 고문(古文)이다. ‘木(목)’으로 구성되었다.[1]

한자왕국(p289): ‘가구, 가족’이라는 뜻의 ‘户호’자는 사람들이 한 도시나 시골에 몇 가구가 살고 있는지를 이야기할 때 쓰는 단위이다. 이 글자는 처음부터 문의 형상을 그렸다. 하지만 길로 나 있는 두 짝의 문이 아니라 보통 방에 나 있는 외짝문을 가리킨다. 한편 어떤 합성글자에서는 이 글자가 ‘門’자로 해석되기도 한다. 중국에서 방 하나에 일가족이 사는 일은 여전히 보편적인 현상이다. 1985년에 상해사람들은 평균 주거면적이 4.7제곱미터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아주 기뻐했다. 하지만 이는 스웨덴의 11퍼센트에 불과한 면적이다. 일반적으로 농촌의 주거면적은 이보다 크다. 하지만 여전히 두 칸 이상의 방을 갖지 못한 집이 많기 때문에 1가구 1호户라는 말이 틀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한자어원사전(p756): 상형. 갑골문에서 ‘외짝 문’을 그렸고 이로부터 ‘집’의 뜻이 나왔다. 하지만, 户는 창이 아래위로 난 규모 있는 집을 그린 宮(집 궁)이나 가축과 사람이 아래 위층으로 살도록 고안된 家(집 가)와는 달리, 문짝 하나만 달린 극히 서민적인 ‘방’에 가까운 집을 뜻한다.

  1. 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