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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글월 문.png

‘문(文)’은 상형자이다. 갑골문과 금문의 문(文)자는 정면을 향해 서 있는 사람의 모습이고, 사람의 가슴에 뾰족한 것으로 찔러 각종무늬와 도안그림을 새겨둔 모양이다. 그 것은 사실 고대에 ‘문신(文身)’ 풍속을 묘사한 것이다. 그래서 ‘문(文)’자는 본래 몸 위에 그림을 새긴 사람을 가리키는 것을 의미하고 또 각종 무늬나 도안, 결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후에 문자, 문장, 문화, 문명 등의 아주 많은 의미가 파생되었다.

文化

갑골문의 ‘문(文)’자는 ‘정면을 보고 서 있는 사람의 형상이며, 가슴 부위에 무늬가 그려져 있다.’로 살필 수 있는데, ‘문(文)’의 본의는 ‘문신(紋身)’의 문(紋)자로, 종횡으로 교차된 무늬이다. 고대에는 종교적 의식과 아이가 성인이 되어 부족사회의 성원에 가입하기 위한 통과의례로서 신체에 문신[1]을 넣든가,(혹은 시체를 신성하게 치장하는 의식으로서 문신을 새기든가) 그림물감으로 장식하는 일이 있었다. 그것을 나타내는 것이 ‘문(文)’이라는 한자이다.[2] 《주례(周禮) · 고공기(考工記)》에 “푸른색(靑)과 붉은색(赤)으로 교차하여 그린 것을 문(文)이라 한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섞어서 그리는 한 방법이다.

후에는 일반적인 문양을 가리키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화려하다’, ‘우아하다’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한자를 문자라고 칭한 것은 진(秦)나라 시대의 『낭야석각(琊石刻)』의 ‘書同文字’(문자를 동일하게 한다.)에서 최초로 보인다. 한자를 ‘문(文)’이라고 칭하기도 하고, 『의례(儀禮) · 빙례(聘禮)』에서 ‘명(名)’이라고도 하였으며 『순자(荀子) · 해폐(解蔽)』에서는 ‘서(書)’라고도 하였다.[3]

황제(黃帝)의 사관 창힐은 새, 짐승의 발자국을 보고 그 무늬[분리(分理)]가 서로 다른 것을 알고 처음으로 서계(書契)를 만들었는데 종류(類)에 따라 모양(形)을 상형하였으므로 그것을 문(文)이라 한다.[4] 창힐이 처음 문자를 만들 때 사물의 종류에 따라 형체를 본뜬 것을 문(文)이라 하였고, 그 후 의미와 소리를 더한 것을 자(字)라 하였는데, 즉 그림과 무늬라는 의미를 지닌 ‘문(文)’자는 문자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문(文)’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상형자는 표의문자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문자(文字)’로 인신된 것이다.

  1.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 기원』, 이다미디어, 2009, p.49
  2. 아쓰지 데쓰지, 『한자의 수수께끼』, 학민사, 2004, p.128
  3. 류지성, 『문화문자학』, 문현, 2011, pp.21-22
  4. 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 p.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