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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末倒置] 주된 것과 부차적인 것이 전도되다. 나무뿌리와 나무 꼭대기, 사물의 근본과 곁가지를 비유.
 
[本末倒置] 주된 것과 부차적인 것이 전도되다. 나무뿌리와 나무 꼭대기, 사물의 근본과 곁가지를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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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은 본래는 초목의 뿌리부분을 가리켰지만 근본, 기초라는 의미로 확장된 것이다.《설문해자》에는 “本은 나무 아래를 이르는 말이다. 나무에서 그 밑부분 모두를 말한다.”라고 한다. 아래는 털이 잔뜩 난 뿌리가 있고 위로는 갈래갈래 곁가지들이 많은 나무 한 그루의 모양을 뜬 것이다. 참고로 末자도 같은 모양을 본 뜬 것인데, 차이점은 本자는 아래쪽 끝, 末자는 위쪽 끝에 각각 지사부호 一(한 일)이 있어, 本과 末임을 밝혀낸 것이다.
  
 
==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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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本이 책을 세는 단위로 사용되는데, 이는 중국인들에게 책이 갖는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알려준다. 책은, 다시 말해 유교의 도리를 담고 있는 경전은 중국 사회의 기본 바탕이자, 인간이 갖춰야할 도덕적, 사회적 기초를 담고 있다. 즉 정신적 뿌리의 역할을 책이 하였다.  
 
또한 本이 책을 세는 단위로 사용되는데, 이는 중국인들에게 책이 갖는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알려준다. 책은, 다시 말해 유교의 도리를 담고 있는 경전은 중국 사회의 기본 바탕이자, 인간이 갖춰야할 도덕적, 사회적 기초를 담고 있다. 즉 정신적 뿌리의 역할을 책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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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은 책을 세는 단위로 사용되는이 영향 때문인지 일본에서 本은 책이란 뜻을 가진다.<ref>시라카와 시즈카, 「한자 백 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342p</ref>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2020년 12월 22일 (화) 21:05 기준 최신판

語源

뿌리 근.png

本의 본래의미는 나무의 뿌리 혹은 줄기를 가리킨다. 本자의 형상을 보면, 나무의 뿌리부분에 원점 혹은 하나의 짧은 가로선이 더해져 있는데, 나무뿌리의 위치가 존재하는 곳을 분명하게 가리키는 것이다. 나무의 뿌리 부분을 굵고 도톰하게 표시하여 뜻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것으로부터 근본, 기초, 본체, 주체 등의 의미가 파생되었다.

[本末] 수목의 뿌리 또는 말단, 또 사물의 시작과 끝, 자초지종 또는 주된 것과 부차적인 것, 선후를 비유하는데 사용된다.

[本质] 사물 본래의 형상, 또한 사물 본래의 성질을 가리킨다.

[本末倒置] 주된 것과 부차적인 것이 전도되다. 나무뿌리와 나무 꼭대기, 사물의 근본과 곁가지를 비유.

本은 본래는 초목의 뿌리부분을 가리켰지만 근본, 기초라는 의미로 확장된 것이다.《설문해자》에는 “本은 나무 아래를 이르는 말이다. 나무에서 그 밑부분 모두를 말한다.”라고 한다. 아래는 털이 잔뜩 난 뿌리가 있고 위로는 갈래갈래 곁가지들이 많은 나무 한 그루의 모양을 뜬 것이다. 참고로 末자도 같은 모양을 본 뜬 것인데, 차이점은 本자는 아래쪽 끝, 末자는 위쪽 끝에 각각 지사부호 一(한 일)이 있어, 本과 末임을 밝혀낸 것이다.

文化

本은 뿌리를 한 획으로 단순화 시켜 木자에 더해 표현한 글자이다. 이 글자는 本源, 根本 등의 의미로 파생된다. ‘The two problems are rooted in the same soil' 이라는 문장에서처럼 서양에서도 뿌리라는 글자가 ‘뿌리’, ‘근본’의 의미를 가자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는 本자가 더욱 광범위한 뜻을 갖게 하였다.[1] 그 바탕에는 중국 고대인들의 지역적 특징이 바탕이 된다. 그들이 살던 현재의 오르도스 지형은 건조하고 황하강이 자주 범람하는 지역이었다. 강이 범란 한 혹은 바람에 가는 모래가 날아가 버린 지역의 나무는 결코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흙속에 모든 뿌리를 감춘 채 나무기둥과 무성한 이파리를 자랑하는 나무의 형태가 아니다. 그 뿌리가 땅위에 드러나 있는 형태였다.

또한 本이 책을 세는 단위로 사용되는데, 이는 중국인들에게 책이 갖는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알려준다. 책은, 다시 말해 유교의 도리를 담고 있는 경전은 중국 사회의 기본 바탕이자, 인간이 갖춰야할 도덕적, 사회적 기초를 담고 있다. 즉 정신적 뿌리의 역할을 책이 하였다.

本은 책을 세는 단위로 사용되는이 영향 때문인지 일본에서 本은 책이란 뜻을 가진다.[2]

  1. 세실리아 링크비스트(2002),「한자왕국」, 청년사, p.237
  2.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 백 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34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