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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ai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2월 23일 (토) 21:45 판 (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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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수풀 림.png

林자는 두 개의 木자로 구성되어, 수목이 아주 많음을 표현하며, 기본의미는 드넓은 수목을 가리킨다. 의미가 확장되어 사람 혹은 사물이 떼 지어 모인 것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선박이 ‘帆樯林立' 돛대가 숲처럼 빽빽이 늘어서다, 또한 유림, 문학예술계, 민족의 숲, 책의 숲 등 바로 사람이나 사물을 비유함이 매우 많다.

[林泉] 산림과 천석, 한적하여 은거하기에 적합한 땅을 가리킨다.

[林莽] 초목이 깊고 평평하며 넓은 영역을 가리킨다.

[林林总总] 林林: 분분히 매우 많은 모양, 사물을 다양하게 묘사한다.

[詞林] 시문을 모아 엮은 책 혹은 문인들의 사회

文化

木자가 만들어낸 합성글자로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을 잘 표현해 내고 있는 글자가 바로 林자 이다. ‘홀로 선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 한다’[1]는 중국의 속담처럼 나무를 나란히 둠으로써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을 표현해 내고 있다.

상형자는 대상물이나 현상을 단순하게 형상화한 그림문자이다. 문자발견의 초기단계에서 같은 글자의 조합을 통해 독립적인 글자를 만들어냈는데, 木을 활용한 林과 森을 예로들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글자를 조합하는 것은 더욱 많은 의미를 표현하는 것에 매우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빛을 발할 수 있는 日과 月이 합쳐져서 밝다는 의미를 가진 明이라는 회의자가 만들어진 것이다.[2]

木 → 林 → 森의 과정을 통해 고대중국인들이 처음에는 단순히 병렬과 같은 글자의 조합방식을 통해 글자를 만들어내던 것에서, 한층 발전하여 明과 같은 글자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통해 한자 형성과정의 발전상을 볼 수 있다. 즉 갑골문에 등장하는 林은 나무 목과 나무 목을 합한 회의 문자로, 나무가 늘어선 모양, 숲을 본뜬다. 숲은 여름에 가장 무성하다. 그래서 음력 6월을 임종(林鐘)이라 한다. 임종은 십이율(十二律) 중 여덟번째 음이고, 12율의 기본음이다. 임종이 12율 중 기본음인 것은 나무가 늦여름 기운에 닿기 때문이다. 나무는 이처럼 모든 음의 기본을 만들기도 한다.[3]

林은 회의 문자로, 두 개의 木(나무 목)으로 구성되어, 숲이나 평지에 나무(木)가 모여 있는 곳을 말하며, 이로부터 무리지어 자라는 풀이나 사람, 혹은 사물이 한데 모여 있음을 뜻하기도 하였다. [4]

평지에 수풀이 우거져 있는 것을 ‘林’이라 한다. 두 개의 ‘木(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林부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林의 의미를 따른다. [5]

  1. 세실리아 링크비스트(2002),「한자왕국」, 청년사, p.238
  2. 세실리아 링크비스트(2002),「한자왕국」, 청년사, p.349
  3. 강판권(2007),『나무열전』, 문학동네, p.27
  4. 하영삼, 한자어원사전(도서출판3, 2014), 212.
  5. 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서울대학교출판부, 2007), 274-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