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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정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2월 21일 (월) 15:32 판 (語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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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 적.PNG

語源

형성. 고대 북방 소수민족을 의미한다. 원래는 적적(赤狄)이라는 큰 개를 말했으며, 또 빠른 속도로 오고 감을 말하기도 했다.[1] 금문, 소전은 자형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기본 구조는 같다. 모두 편방(偏旁)에 犬 모양이 하나 있다. 犬은 당시 견융족(犬戎族)을 가리킨다. 犬은 개이고 戎는 무기를 가진 사람을 가리킨다. 합치면 무기를 들고 개를 데리고 있는 유목·사냥민족을 의미한다. 금문과 소전의 왼쪽은 火로, 사냥꾼이 개를 데리고 불을 둘러싸고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火와 犬이 같이 있는 것이 불로 고기를 굽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도 있으며, 이것은 공통적으로 사냥꾼의 생활습관에 속하는 것이다.[2]

또 다른 자료에서는 狄을 '화'공(불을 이용한 공격) 및 사냥개(田犬)를 통해 사냥하는 것에 뛰어난 민족이라고 풀이한다.

文化

狄은 고대에 사냥을 생계를 유지하던 북방민족이며 상과 주 시대에는 귀방, 융적, 견적이라 불렸다. 한나라 시대에는 흉노라 불리기도 하였다.
한서/흉노전에서는 이 북방민족을 표현하기를 "贪而好利,被发左衽,……辟居北垂寒露之野,逐草随畜,射猎为生。”(탐욕적이고 욕심이 많으며 산발을 하고 옷깃을 왼쪽으로 하며......북쪽 변방에 추운바람이 부는 평야에 살며 풀 자라나는 곳을 따라가며 짐승을 거느리고 활을 이용한 사냥으로 생계를 유지한다.)라고 하였다.

고대에는 사냥개를 전견(田犬)이라고 불렀다. 전견을 이용한 사냥 방법에는 화전이 있다. 화전(火田)은 화공을 통해 동물을 사냥하는 방식으로 도망갈 수 있는 입구를 하나 남겨두고 불로 사냥감의 서식지를 전면을 둘러싸고 입구에 매복해서 사냥개로 사냥감을 포획하는 것이다. 한자 중에서 狄오랑캐 적과 狩사냥할 수는 이런 사냥 풍습을 엿볼 수 있다.
화전에 관한 문화는 다양한 서적에 그 기록이 남겨져 있다.
<<예기>>에서는 “昆虫未挚,不以火田”(곤충이 잠들지 않으면, 화전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고,
<<노자>>에서는 “不凅泽而渔,不焚林而猎"(강을 말리지 않고 물고기를 잡고, 숲을 태우지 않고 사냥을 해라)라고 하였으며,
<<이아>>에서는 "火田为狩"(화전이란 사냥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1.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2014
  2. 웅국영(熊國英), 『图释古汉字』, p.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