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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옥돌 옥.png

갑골문에서 옥은 귀한 옥들이 노끈에 연속하여 꿰어져 있는 형상을 나타낸다. 본래 의미는 옥그릇이지만 널리 옥석을 지칭하기도 한다. 옥돌은 일종의 광석으로서, 재질이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광택이 투명하기에, 장식품을 제조하거나 조각품의 재료로 사용된다. 그래서 고대인들은 자주 아름답고 좋은 사물이나, 진귀한 물건에 '옥'자를 수식어로 붙여 사용했다. 예를 들어 '玉颜'(옥안, 잘생긴 얼굴), '玉體'(옥체), '玉女'(옥녀, 선녀) 등이 있다. 한자 중에서 '옥'을 부수로 지닌 글자 중 대부분은 옥돌과 관련이 있고, 한자의 예로는 环(점, 고리), 珍(보배), 琳(아름다운 옥), 琼(아름다운 옥), 球(구) 등이 있다.

文化

옥이란 아름다운 돌, 옥에는 다섯 가지 미덕이 있다. 윤택하고 따스한 것은 어진 사람과 같고, 무늬는 밖에서 속을 볼 수 있으니 의사(의사)와 같고, 그 소리는 울려 퍼져 멀리까지 전파한 것이 마치 지사(지사)와 같고, 절대 휘어지지 않고 끊어지는 것은 용사와 같으며, 날카로우면서도 사람을 상해하지 않는 것은 사람의 청렴결백함과 같다. 옥자는 세 개의 옥을 실로 꿰어 이어 놓은 형상이다.[1]

이렇게 옥을 의인화하여 사람의 인, 의, 지, 용, 격의 덕성에 비유한 것은 바로 중국 고대인들이 옥을 얼마만큼 소중하게 여겼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유교사회에서 중요한 의식이나 지위가 높은 신분을 시경에도 ‘옥’과 관련된 시구가 있다. 유교사회는 통치이념으로서 예의(예의)작법의 확립을 주장하였고 예법에 따른 여러 도구가 필요하였는데 중요한 의식이나 지위가 높은 신분을 나타내는 도구는 옥을 가공하여 만든 것이 많았다. 그러므로 옥이 고대의 예제에는 지극히 중요한 것이어서 필연적으로 옥에 관련된 한자도 많게 되었다.[2]

고대인들이 옥을 좋아했던 이유로는, 비취와 같은 경옥이나 진짜 옥인 연옥은 다 광택이 나고 부드러워서 질감과 미감이 매우 좋다. 그리하여 고대인들의 심미적 정취가 도덕, 윤리 의식과 부합되어 옥을 군자, 현인의 인격화신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으로 고대 중국에서 옥은 제사를 비롯하여 옥새와 같은 왕권, 제후가 천자를 알현할 때의 신분 표시, 복식의 장식 등 여러 방면에서 사용되었다.[3]

옥은 제후가 천자를 알현할 때만이 아니라 제후와 제후가 서로 모일 때는 물론, 외교인이 타국에 출사할 때도 사용했지만, 일반 평민들의 우의나 애정의 표시에도 이용하였다.[4] 진나라 이전 시대에도 옥은 여러 가지 장식뿐 아니라 복식에도 이용되었다. 군자가 몸가짐을 절도 있게 하고 마음을 화락하게 하기 위해 항시 옥을 차고 그 소리를 듣는 것이므로 별다른 사고가 없는 한 늘 차고 있어야 한다고 ‘예기’에 기록이 있다.[5]

옥을 차는 것은 일종의 장식으로 사람이 걸어갈 때에 서로 부딪혀 나는 소리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함부로 걸으면 그 소리가 잡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자연히 행동거지를 조심하게 하는 도구이기도 했다. ‘설문’에서 옥을 찬 사람은 보행을 절제해야 한다는 말이 바로 그런 뜻이다.[6] 옥은 빛이 곱고 아름다운 광택을 내며 또한 모양이 아름다워서 선진 시대로부터 사람들이 귀하게 여겨 그 용도로 쓰이지 않은 데가 없고, 조각, 예술품 등 제품의 종류도 다양하였다. 이 점은 바로 선진 시대 사람들은 통치자로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옥 문화 의식이 강하여 옥과 옥 제품을 숭고, 순결의 표상으로 여겼던 증거라 하겠다.[7]

  1. 이돈주, “한자, 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태학사, 2006, p.69
  2. 이돈주, “한자, 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태학사, 2006, p.70
  3. 이돈주, “한자, 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태학사, 2006, p.71
  4. 이돈주, “한자, 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태학사, 2006, p.75
  5. 이돈주, “한자, 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태학사, 2006, p.77
  6. 이돈주, “한자, 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태학사, 2006, p.78
  7. 이돈주, “한자, 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태학사, 2006, p.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