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畢은 긴 손잡이가 달린 그물의 형상을 그린 것으로, 고대의 사냥도구의 일종이었다. 본래 ‘그물로 사냥하다’라는 의미였는데, 일단 사냥감이 그물에 걸리면 그 사냥은 바로 종료됐으므로, ‘전부’, ‘마치다’등의 뜻으로 파생되었다. 갑골문에서는 손잡이가 긴 그물을 들고 있는 사람 혹은 손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사람이나 손의 형상을 가로획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이후 금문에 이르러 田이 추가되어 들판에서 사냥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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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에서 田이 추가된 것은 농경사회로의 진입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구가 증가하며 생산 및 식량을 구하는 행위를 수렵에 주로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며, 오랜 채취생활을 통해 습득한 식물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점차 농사를 짓게 되었을 것이다.<ref>허진웅, 『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영남대 중국문학연구실, 1993, p.88</ref> 또한 본디 고대의 밭은 지금과는 달리 사냥터이기도 했다. 동식물 자원을 모두 수확할 수 있는 공간이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점차 수렵 생활을 하지 않게 되며 식물 채취의 의미만 남게 되었을 것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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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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廖文豪,『汉字树5 : 汉字中的建筑与器皿』,中国商业出版社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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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웅, 『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영남대 중국문학연구실, 1993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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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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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6일 (일) 21:25 판

語源

마칠 필.JPG

畢은 긴 손잡이가 달린 그물의 형상을 그린 것으로, 고대의 사냥도구의 일종이었다. 본래 ‘그물로 사냥하다’라는 의미였는데, 일단 사냥감이 그물에 걸리면 그 사냥은 바로 종료됐으므로, ‘전부’, ‘마치다’등의 뜻으로 파생되었다. 갑골문에서는 손잡이가 긴 그물을 들고 있는 사람 혹은 손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사람이나 손의 형상을 가로획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이후 금문에 이르러 田이 추가되어 들판에서 사냥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文化

금문에서 田이 추가된 것은 농경사회로의 진입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구가 증가하며 생산 및 식량을 구하는 행위를 수렵에 주로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며, 오랜 채취생활을 통해 습득한 식물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점차 농사를 짓게 되었을 것이다.[1] 또한 본디 고대의 밭은 지금과는 달리 사냥터이기도 했다. 동식물 자원을 모두 수확할 수 있는 공간이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점차 수렵 생활을 하지 않게 되며 식물 채취의 의미만 남게 되었을 것이다.

출처

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廖文豪,『汉字树5 : 汉字中的建筑与器皿』,中国商业出版社
허진웅, 『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영남대 중국문학연구실, 1993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1. 허진웅, 『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영남대 중국문학연구실, 1993, p.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