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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2월 10일 (토) 21:08 판 (語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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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組위키.PNG

糸(가는실 멱)과 且(또 차)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글자이다. 且는 祖(조상 조)의 초기 문자로, 처음에는 且로만 표기하였으나, 이후에 '또'나 '장차'라는 추상적 의미로 가차되어 쓰이게 되자, 이후 제사를 통한 숭배 의식이 강화되면서 示가 더해져 오늘날의 글자로 만들어졌다 [1] . 따라서 사실상 糸와 祖가 결합한 것이고, 같은 조상(祖)을 모시는 민족이 한 데 연결된다(糸) [2] 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組의 금문은 한 손이 줄을 들고 같은 '조상'을 한 데 묶고 있는 모양이고, 전서에서는 손이 생략되었다. 組는 이후에 성질이 같은 사람이나 사물을 한 데 연결시킨다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文化

고대사회는 씨족 제도를 기반으로 했다. 씨족은 조상 신령을 중심으로 하는 영적 결합체이기에 씨족 조직은 모든 질서의 근본이었다. 그래서 조상 제사는 씨족을 결합시키는 가장 중요한 의례였다. 씨족 사이의 유대를 굳히기 위한 갖가지 의례는 모두 조상을 제사할 때 행했고, 혹은 조상 신령 앞에서 행했다 [3] . 또한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且는 祖의 초기 문자인데, 옛 사람들은 천지는 만물의 근원이고, 조상은 인간의 근원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천지 신에게 제사지낼 때는 그와 맞추어 조상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곤 했다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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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580
  2. 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144
  3. 시라카와 시즈카, 『漢字 백 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p99
  4. 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144
  5. <禮記>: "萬物本乎天, 人本乎祖, 此所以配上帝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