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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羅위키.PNG

갑골문에서는 한 사람이 그물을 넓게 펴고 새를 잡는 모양을 매우 생동감 있게 형상화하였다. 이후에 전서체에 들면서 그물망(网) 아래로 새(隹)가 들어오게 되고, 의미를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실(糸)이 추가된 형태로 변화하고, 이를 통해 网과 維가 결합된 형태가 된다.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에는 새를 잡는 행위 혹은 새를 잡는 그물만을 나타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 잡는 그물 뿐 아니라 짐승을 잡는 그물을 통칭하게 되었고, 이로부터 망라(網羅)하다, 포함하다, 구속하다, 저지하다의 뜻도 나왔다. 간화자에서는 아랫부분의 維를 夕으로 바꾼 罗로 사용한다 [1] .

文化

이 글자를 통해 고대 중국에서는 그물을 펼치는 방법으로 새를 잡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새를 잡는 방법은 갑골문에 아주 상세하게 나타나 있다. 가장 원시적인 단계에서는 손으로 새를 잡았다. 이 글자는 다름 아닌 '척(隻)'자로 '획(獲, 얻다)'자의 원형이지만 전주되어 주로 물건을 셈하는 단위로 쓰이고 있다. 새를 회수하기 좋도록 줄을 매단 화살을 쏘아서 잡을 수도 있었고, 그물을 이용하여 잡을 수도 있었다. 또한 대만 핑등 헝춘의 새 꼬치구이 집에서 파는 냐오즈타(鸟仔踏)는 함정에 걸려든 새를 잡아서 만드는데, 이와 비슷한 방법의 도상도 갑골문에 있다. 화살을 쏘아 새를 잡는 방법과 함정을 놓아 잡는 방법은 현대 한자까지 발전되지 않아서 갑골문으로만 남아있다. 잡는 방법은 각기 다르지만 결과는 같기 때문에 모두 '隻' 안에 병합되었을 수도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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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167
  2. 탕누어, 『한자의 탄생』, 김영사, 2015, p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