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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語源==
[[파일:깃 우.png|500픽셀|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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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까치 작.png|500픽셀|오른쪽]]
갑골문의 羽자는, 조류의 날개 깃털 모양이다. 기본적으로 날짐승 날개 윗부분의 털이란 뜻이다. 그래서 羽 자로 구성된 글자들은 대부분 깃털 혹은 날개와 연관되어 있다. 예를 들어習(익힐 습), 翎(깃털 령), 翔(빙빙 돌아 날 상), 翻(뒤집을 번), 翼(날개 익) 등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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舃은 상형자이다. 금문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날개를 퍼덕이는 ‘까치’를 그렸다. 이후 나무로 만든 ‘신발’이라는 의미로 가차되어 쓰였다. 그러자 원래 뜻은 鵲(까치 작)을 만들어 분화했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
 
 
“날짐승의 털을 羽, 길짐승의 털을 毛라 한다.”라는 말처럼, 새의 깃털은 날 수 있는 날개이자 자신을 뽐내는 수컷의 상징물이었으며, 활이나 붓을 만드는 재료가 되기도 했다.
 
 
羽는 또 조류의 별칭이다. 예를 들면, ‘기금이우(奇禽異羽:희귀한 새)’가 있다.
 
 
羽는 또 화살(箭矢)의 별칭이다. 고대 화살 꼬리 윗부분에 묶어놓은 깃털이 있어, 이것으로 화살이 날아갈 때 방향을 정했기에, ‘조령전(雕翎箭:장식용 수리 깃털 화살)’이라 불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羽자를 화살을 대신 쓰기도 했다. 예를 들어 “부우종군(負羽從軍)”은 깃털을 매고 싸운다는 뜻이 아니라, 등에 화살을 메고 군대에 들어가 전투를 벌인단 뜻이다.
 
  
 
==文化==
 
==文化==
새 날개와 날개위의 길고 납작한 털이다. 설문해자에선 ”우는, 새의 긴 털이다. 상형자다.”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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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을 짜는 새는 부지런한 방직공이다. 매번 생식의 계절이 오면 수컷은 물어온 식물의 섬유를 나뭇가지에 휘감아 걸어두고는 왔다 갔다 하며 입으로 엮고, 매듭짓고 하며 튼튼한 둥지를 만들어낸다. 그리고는 둥지 아래에 속이 빈 둥지를 하나 더 만들어 둥지의 아래 부분은 입구로 남겨둔다. 밀봉된 둥지의 윗부분은 비와 햇빛을 막아준다. 직물을 짜는 이외에 주나라 사람들은 까치가 입으로 둥지를 짓는 것에 능함을 잘 알고 있었다. <시경*조남*까치둥지>에서 말하길 : “오직 까치만이 둥지가 있고, 오직 비둘기만이 그곳에서 산다.” <예기*월령>에서 또한 말하길: “겨울이 되면 까치가 둥지를 틀기 시작한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까치를 “舄”라고 부르기도 했다. 원나라 심희가 말하기를 :: “凫舄를 맞는 것이 기쁘다.(기쁘게 舄를 맞다)”. 여기서 말하는 “凫舄”가 바로 “까치” 이다. “舄”는 원래 “새”와 “臼(jiu)”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새가 둥지 안으로 들어가서 엮기 때문에 새의 몸통만이 밖으로 나온다. 그래서 글자를 만든 사람이 일부러 새의 머리를 생략한 것이다.<ref>廖文豪, 《漢字樹 4》, 甘肅人民美術出版社, 2015, p.69</ref>
 
'깃털'의 갑골문은 몸의 한 쌍의 날개와 두 개의 털로 자신의 털을 대표한다. 전서 에서는 미세한 깃털을 생략하고 한 쌍의 날개만을 표현하였다.
 
 
이 글자가 꼬리깃털을 말하는지, 날개깃털을 말하는지, 아니면 새 깃을 그대로 그린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전문가들의 견해 또한 일치하지 않는다.
 
 
 
1.↑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p.103</ref>
 
  
2.↑ 廖文豪, 《漢字樹 4》, 甘肅人民美術出版社, 2015, p.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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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3.↑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2017년 12월 21일 (목) 19:02 기준 최신판

語源

까치 작.png

舃은 상형자이다. 금문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날개를 퍼덕이는 ‘까치’를 그렸다. 이후 나무로 만든 ‘신발’이라는 의미로 가차되어 쓰였다. 그러자 원래 뜻은 鵲(까치 작)을 만들어 분화했다.[1]

文化

직물을 짜는 새는 부지런한 방직공이다. 매번 생식의 계절이 오면 수컷은 물어온 식물의 섬유를 나뭇가지에 휘감아 걸어두고는 왔다 갔다 하며 입으로 엮고, 매듭짓고 하며 튼튼한 둥지를 만들어낸다. 그리고는 둥지 아래에 속이 빈 둥지를 하나 더 만들어 둥지의 아래 부분은 입구로 남겨둔다. 밀봉된 둥지의 윗부분은 비와 햇빛을 막아준다. 직물을 짜는 새 이외에 주나라 사람들은 까치가 입으로 둥지를 짓는 것에 능함을 잘 알고 있었다. <시경*조남*까치둥지>에서 말하길 : “오직 까치만이 둥지가 있고, 오직 비둘기만이 그곳에서 산다.” <예기*월령>에서 또한 말하길: “겨울이 되면 까치가 둥지를 틀기 시작한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까치를 “舄”라고 부르기도 했다. 원나라 심희가 말하기를 :: “凫舄를 맞는 것이 기쁘다.(기쁘게 舄를 맞다)”. 여기서 말하는 “凫舄”가 바로 “까치” 이다. “舄”는 원래 “새”와 “臼(jiu)”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새가 둥지 안으로 들어가서 엮기 때문에 새의 몸통만이 밖으로 나온다. 그래서 글자를 만든 사람이 일부러 새의 머리를 생략한 것이다.[2]

주석

  1.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2. 廖文豪, 《漢字樹 4》, 甘肅人民美術出版社, 2015, p.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