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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辰) : 대합으로 만든 도구 – 주술적 도구>
 
<진(辰) : 대합으로 만든 도구 – 주술적 도구>
진(辰)이 원래 대합으로 만든 실용적인 도구였다고 하더라도 문자가 성립된 이후에는 주술적인 도구가 된 듯하다. 이는 가래, 보습, 괭이 종류가 농기구임과 동시에 일종의 성스러운 도구로 취급된 것과 마찬가지이다. 일본에서 괭이는 불제에 사용하는 물건으로 여겨졌다. 신은 대합의 모양을 본뜬 상형자이며, 이 문자에 대하여 ‘설문해자’에서는 “진이다. 3월에 양기가 움직여 천둥과 번개가 치면 백성들의 농사철이다. 진은 방성이고, 하늘의 때(단옥재의 주에 의하면 농번기라는 뜻)이다.”라고 한다.<ref>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세계”, 솔출판사, 2008, pp.490-491</ref> 점을 쳤던 복문에서는 떨며 놀랄 일이 없었는지에 대해 묻기도 했고 전쟁을 할 때 대합을 울리는 일도 있었다. 농경에 관한 문자에 진(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이와 같은 생명의 움직임이라는 관념과 결합된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생산의 수단이 아직 주술적인 것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시대였다.<ref><ref>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세계”, 솔출판사, 2008, p.493</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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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辰)이 원래 대합으로 만든 실용적인 도구였다고 하더라도 문자가 성립된 이후에는 주술적인 도구가 된 듯하다. 이는 가래, 보습, 괭이 종류가 농기구임과 동시에 일종의 성스러운 도구로 취급된 것과 마찬가지이다. 일본에서 괭이는 불제에 사용하는 물건으로 여겨졌다. 신은 대합의 모양을 본뜬 상형자이며, 이 문자에 대하여 ‘설문해자’에서는 “진이다. 3월에 양기가 움직여 천둥과 번개가 치면 백성들의 농사철이다. 진은 방성이고, 하늘의 때(단옥재의 주에 의하면 농번기라는 뜻)이다.”라고 한다.<ref>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세계”, 솔출판사, 2008, pp.490-491</ref> 점을 쳤던 복문에서는 떨며 놀랄 일이 없었는지에 대해 묻기도 했고 전쟁을 할 때 대합을 울리는 일도 있었다. 농경에 관한 문자에 진(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이와 같은 생명의 움직임이라는 관념과 결합된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생산의 수단이 아직 주술적인 것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시대였다.<ref>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세계”, 솔출판사, 2008, p.493</ref>
  
옛날에는 대합을 농기구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진(辰)은 ‘설문해자’에서 “꿩이 바다에 들어가 대합으로 변했다”라고 하며, 진(辰)의 소리를 본뜬 문자라고 풀이하지만, 진(辰)은 대합의 모양을 본뜬 문자이다. 대합은 커다란 조개이지만 제초나 수확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커다란 것이 아니면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ref><ref>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세계”, 솔출판사, 2008, p.489</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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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대합을 농기구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진(辰)은 ‘설문해자’에서 “꿩이 바다에 들어가 대합으로 변했다”라고 하며, 진(辰)의 소리를 본뜬 문자라고 풀이하지만, 진(辰)은 대합의 모양을 본뜬 문자이다. 대합은 커다란 조개이지만 제초나 수확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커다란 것이 아니면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ref>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세계”, 솔출판사, 2008, p.489</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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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 조개는 물고기, 자라와 더불어 제사의 제품은 물론 궁정 안에서 식용으로 이용되었다. 《주례》<천관,별인>에 의하면 “춘헌에는 자라와 조개를, 추헌에는 거북과 물고기를 올리며, 제사에 쓰도록 대합조개와 고둥과 개미알을 거둬들여 해인에게 가져다 준다.”라고 한 기록에서도 이 사실이 확인된다. 조개 신(蜃)자의 초문은 지지 진(辰)인데 갑골문의 진(辰)자는 농기구를 상형한 자로 보인다. 고대에는 큰 조개껍질을 갈아서 풀을 매는 농구로 썼기 때문이지만 본뜻은 큰 조개이다.<ref>이돈주,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태학사, 2006, p.154.</ref>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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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2일 (화) 00:35 기준 최신판

語源

별 진.png

진(辰)은 '큰 조개 신(蜃)' 자의 본래 형태이다. 그래서 금문에서 진(辰)은 조개의 모습을 하고 있다. 큰 조개는 크고 단단한 껍데기를 가지고 있다. 상고시대에는 조개껍데기를 갈아서 사람들이 잡초를 제거하는데 사용한 도구로도 쓰였다. 예를 들어, '회남자'에서는 "고대 사람들은 쟁기를 예리하게 깎아서 땅을 고르고 조개껍데기를 갈아서 잡초를 제거했다."라고 한다. 그러나 이후 진(辰) 글자는 12간지로 이름이 빌려져서 사용되게 되었고, 12간지 중 5번째가 되었다. 신은 또한 일, 월, 별들의 통칭이자 시간이나 날짜를 칭할 수 있게 되었다.

文化

<진(辰) : 대합으로 만든 도구 – 주술적 도구> 진(辰)이 원래 대합으로 만든 실용적인 도구였다고 하더라도 문자가 성립된 이후에는 주술적인 도구가 된 듯하다. 이는 가래, 보습, 괭이 종류가 농기구임과 동시에 일종의 성스러운 도구로 취급된 것과 마찬가지이다. 일본에서 괭이는 불제에 사용하는 물건으로 여겨졌다. 신은 대합의 모양을 본뜬 상형자이며, 이 문자에 대하여 ‘설문해자’에서는 “진이다. 3월에 양기가 움직여 천둥과 번개가 치면 백성들의 농사철이다. 진은 방성이고, 하늘의 때(단옥재의 주에 의하면 농번기라는 뜻)이다.”라고 한다.[1] 점을 쳤던 복문에서는 떨며 놀랄 일이 없었는지에 대해 묻기도 했고 전쟁을 할 때 대합을 울리는 일도 있었다. 농경에 관한 문자에 진(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이와 같은 생명의 움직임이라는 관념과 결합된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생산의 수단이 아직 주술적인 것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시대였다.[2]

옛날에는 대합을 농기구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진(辰)은 ‘설문해자’에서 “꿩이 바다에 들어가 대합으로 변했다”라고 하며, 진(辰)의 소리를 본뜬 문자라고 풀이하지만, 진(辰)은 대합의 모양을 본뜬 문자이다. 대합은 커다란 조개이지만 제초나 수확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커다란 것이 아니면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3]

고대에 조개는 물고기, 자라와 더불어 제사의 제품은 물론 궁정 안에서 식용으로 이용되었다. 《주례》<천관,별인>에 의하면 “춘헌에는 자라와 조개를, 추헌에는 거북과 물고기를 올리며, 제사에 쓰도록 대합조개와 고둥과 개미알을 거둬들여 해인에게 가져다 준다.”라고 한 기록에서도 이 사실이 확인된다. 조개 신(蜃)자의 초문은 지지 진(辰)인데 갑골문의 진(辰)자는 농기구를 상형한 자로 보인다. 고대에는 큰 조개껍질을 갈아서 풀을 매는 농구로 썼기 때문이지만 본뜻은 큰 조개이다.[4]

  1.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세계”, 솔출판사, 2008, pp.490-491
  2.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세계”, 솔출판사, 2008, p.493
  3.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세계”, 솔출판사, 2008, p.489
  4. 이돈주,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태학사, 2006, p.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