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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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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자의 대자는 한 사람이 양손을 수평으로 뻗고, 양 발을 나누어 정면을 향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다. 大의 본래 뜻은 성인 또는 사람의 지위를 가리킨다. 후에 면적을 가리키는 새로운 뜻이 파생되었는데, 체적(体积), 수량, 역량, 강도 등과 같은 면적, 또는 대상과 비교했을 때 초과하는 것이며, 小와 반대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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隊는 “墜”의 본글자이다. 갑골문의 隊자는 언덕과 떨어지는 사람을 따른다. 사람이 아주 높은 산 절벽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다. 금문의 隊자의 사람 모습은 “豕”이 되었다. 그래서 소전에 이르기까지 隊자는 ‘언덕’을 따르고 㒸(드디어 수) 소리를 내는 형성자였다. 隊의 본래 뜻은 ‘추락하다’인데, 즉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이 글자는 이후 많이 차용되어 대열, 대오 등의 뜻이 되었다. 고로 별도로 “墜”을 택해 그 본래 뜻을 대체했다.
[대도(大度)] 기량이 크다는 것은 남을 용서하고 포용할 수 있는 것
 
[대국(大局)] 전반적인 국면, 전반적인 형세
 
[대정엄중(大庭广众)]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 공공행사
 
[대지약우(大智若愚)] 지혜롭고 슬기로운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자기 스스로 빛내어 드러내지 않고 바깥으로는 마치 어리석은 것처럼 보임을 가리킴
 
  
 
==文化==
 
==文化==
대(大)자는 본래 사람이라는 뜻이다. 인(人)자의 본뜻은 사람이지만 ‘인(人)’자가 옆에서 본 사람의 모습인데 비해서 ‘대(大)’자는 사람이 두 팔과 두 다리를 양쪽으로 벌리고 있는 모양으로서 이 모양은 그냥 똑바로 서있는 사람보다 모양이 크므로 크다<ref>김도련 외 1명, 『한문이란 무엇인가』, 전통문화연구회, 1996, p.44</ref>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노자』에서 “도(道)가 위대하고 하늘이 위대하고 땅이 위대하며 사람도 위대하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道)를 본받는다.”라고 하였다. 천(天)이라는 글자는 일(一)과 대(大)로 구성되었으므로 천(天)보다 먼저 대(大)자<ref>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 p.534</ref>를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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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大)’의 자형은 ‘자(子)’자와 대조되는 것으로, ‘성인’을 가리킨다. 성인이기 때문에 ‘족(族)’자에도 ‘대(大)’가 있는 것이다. 중국 소수민족 대부분은 소년이 성인으로 성장함을 나타내는 성인식이 있었는데, 비녀를 꽂거나 갓을 쓰는 등의 풍속이 있었다. 성인식을 거행한 이후의 남녀는 정식으로 씨족에서 노동과 그 외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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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자는 신神, 그리고 땅地과 관련이 있다. 신의 사다리가 있는 곳은 성지였다. 일본에서 ‘이사伊佐’ 계통의 지명을 지닌 곳에 해당한다. 地는 성스러운 사다리가 있는 곳을 뜻한다. 地의 초기 문자는 墜이며, 『설문해자』에서는 地에 대하여 “원기元氣가 처음으로 나뉘어 가볍고 맑으며 밝은 것은 천天이 되고, 무겁고 탁하며 어두운 것은 地가 되었다. 만물이 늘어서 있는 곳이다.”라고 하여 천지개벽의 설화로 풀이하고 같은 문자로서 墜를 들고 있다.
  
『예기(禮記) · 곡례상(曲禮上)』에서 “二十日弱, 冠”(20세는 약(弱)이라 하고, 갓을 쓴다.)라 하였고, 공영달은 『정의(正義)』에서 “남자가 20세가 되면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갓을 쓴다.(二十, 成人, 始加冠)”라 하였다.<ref>류지성, 『문화문자학』, 문현, 2011, p.300</ref> 보통 ‘성인’은 아이보다 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크다’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고, 이로부터 ‘넓다’, ‘과장하다’, ‘뽐내다’등의 의미로 변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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墜는 地의 초기 문자이지만, 또 隊의 번문이기도 한데, 대隊⦁추墜는 원래 같은 문자였다. 隊는 『설문해자』에서 “높은 곳으로부터 떨어지는[隊] 것이다.”라고 하고, 형성자라고 풀이하는데, 수㒸는 희생이며, 그 희생물을 두는 곳이 신이 내려오는 곳이다. 그래서 금문에서는 㒸를 隊⦁墜의 뜻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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㒸는 금문의 자형에서 보면 개[犬]를 의미하는 것 같다. 개는 천신에게 지내는 제사에서 희생물이 되는 일이 많은데, 가령 『서경』「요전堯典」에서 “상제에게 유제類祭를 지낸다.”라고 할 때의 類도 개를 희생물로 사용하는 제의이다. 개의 희생을 신이 내려오는 곳에 두는 것이 隊이며, 그곳에 신주로 모시는 흙더미인 土主를 두는 것이 墜이다.<ref>漢字의 世界, 시라카와 시즈카, 솔출판사, p.420</ref>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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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9일 (월) 22:5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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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隊는 “墜”의 본글자이다. 갑골문의 隊자는 언덕과 떨어지는 사람을 따른다. 사람이 아주 높은 산 절벽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다. 금문의 隊자의 사람 모습은 “豕”이 되었다. 그래서 소전에 이르기까지 隊자는 ‘언덕’을 따르고 㒸(드디어 수) 소리를 내는 형성자였다. 隊의 본래 뜻은 ‘추락하다’인데, 즉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이 글자는 이후 많이 차용되어 대열, 대오 등의 뜻이 되었다. 고로 별도로 “墜”을 택해 그 본래 뜻을 대체했다.

文化

<㒸, 隊, 墜>

이 글자는 신神, 그리고 땅地과 관련이 있다. 신의 사다리가 있는 곳은 성지였다. 일본에서 ‘이사伊佐’ 계통의 지명을 지닌 곳에 해당한다. 地는 성스러운 사다리가 있는 곳을 뜻한다. 地의 초기 문자는 墜이며, 『설문해자』에서는 地에 대하여 “원기元氣가 처음으로 나뉘어 가볍고 맑으며 밝은 것은 천天이 되고, 무겁고 탁하며 어두운 것은 地가 되었다. 만물이 늘어서 있는 곳이다.”라고 하여 천지개벽의 설화로 풀이하고 같은 문자로서 墜를 들고 있다.

墜는 地의 초기 문자이지만, 또 隊의 번문이기도 한데, 대隊⦁추墜는 원래 같은 문자였다. 隊는 『설문해자』에서 “높은 곳으로부터 떨어지는[隊] 것이다.”라고 하고, 형성자라고 풀이하는데, 수㒸는 희생이며, 그 희생물을 두는 곳이 신이 내려오는 곳이다. 그래서 금문에서는 㒸를 隊⦁墜의 뜻으로 사용한다.

㒸는 금문의 자형에서 보면 개[犬]를 의미하는 것 같다. 개는 천신에게 지내는 제사에서 희생물이 되는 일이 많은데, 가령 『서경』「요전堯典」에서 “상제에게 유제類祭를 지낸다.”라고 할 때의 類도 개를 희생물로 사용하는 제의이다. 개의 희생을 신이 내려오는 곳에 두는 것이 隊이며, 그곳에 신주로 모시는 흙더미인 土主를 두는 것이 墜이다.[1]

  1. 漢字의 世界, 시라카와 시즈카, 솔출판사, p.420